국방 육군

전차·장갑차 분야 최정예 전투원 누구냐?

최한영

입력 2020. 11. 03   16:24
업데이트 2020. 11. 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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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기계교, 2일부터 300워리어 평가
전투기술·체력·사격 등 실전성 높여
육군 최정예전투원(300워리어) 중 최정예 전차팀 선발에 참가한 장병들이 궤도 이탈 시 조치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 최정예전투원(300워리어) 중 최정예 전차팀 선발에 참가한 장병들이 궤도 이탈 시 조치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기계화학교는 2일부터 6일까지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전차·장갑차분야 최정예전투원(300워리어) 선발을 위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300워리어 선발은 ‘전사적 기풍과 기질을 중시하는 강한 육군 건설’을 목표로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21개 분야(개인 4개·팀 17개 분야)에서 300명의 최정예전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최정예 전차 및 기계화보병분대’ 선발은 육군기계화학교 주관으로 전차 17개 팀, 장갑차 13개 분대 등 3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각 군단에서 엄선한 평가에 참여한 30개 전차·기계화보병분대 중 전차 2개 팀(K·M계열), 장갑차 2개 분대(K200·K21 장갑차)만이 최정예 팀으로 최종 선발된다.

육군기계화학교는 평가에 참가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전투사격, 주특기와 승무원 훈련을 연계한 전투기술, 전투형 체력측정, 개인화기 사격, 전장응급처치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미 전차승무원 경연대회(설리번 컵·Sullivan Cup) 측정과제를 벤치마킹해 작년에 비해 실전성을 크게 높였다. 기초체력은 물론 전차 승무원과 기보분대 전투원에게 요구되는 전투 체력을 측정하기 위해 임무에 따라 전차탄 들어 올리기, 견인케이블 끌기, 궤도링크 옮기기 등의 전투형 체력측정 과목을 추가했다.

전차·장갑차 전투사격은 축소표적을 활용한 장비별 유효사거리 사격, 열상조준경사격, 전차장조준경사격, 보조조준경사격, 레이저 거리측정기 고장 시 비상사격 등을 실시해 다양한 전장상황에서의 사격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육군기계화학교는 공정하고 안전한 평가를 위해 전문 평가단을 구성, 현장답사와 수 차례 토의를 거쳐 평가 기준과 배점을 정했으며 위험성 평가도 면밀히 진행했다.

평가단장을 맡은 이철재(대령) 교무처장은 “실제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과 우발상황 등을 부여한 다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차와 장갑차의 전투기술과 팀워크를 평가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최정예 전차 및 장갑차 선발이 강한 육군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에 참가한 11사단 신지훈 상사는 “평가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우리 전차 팀원들의 사기와 자신감,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직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최정예 전차 승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최정예 전차팀에게는 오는 2022년 미국에서 열리는 설리번 컵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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