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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첫 전용 훈련함 ‘한산도함’ 인수

임채무 기사입력 2020. 10. 21   17:22 최종수정 2020. 10. 21   17:34

전장 142m 4500톤급 스텔스 함형
컴퓨터 기반 각종 훈련 시스템 탑재
다양한 함정 모의 전투 실습 가능
해난 사고 시 의무지원·구호활동


방위사업청이 20일 해군에 인도한 우리 군 최초의 실전적 해상 교육훈련함인 ‘한산도함’의 모습.  방사청 제공

우리 해군이 군 최초의 훈련함(ATH·Auxiliary Training ship Helo)인 ‘한산도함’을 인수했다. 이로써 해군은 해상에서 실전적으로 교육훈련을 할 수 있는 전용 함정을 확보하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우리 해군 최초의 실전적 해상 교육훈련함인 한산도함을 20일 해군에 인도했다”면서 “해군의 전투태세 확립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은 전용 훈련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해군은 창설 75년 동안 훈련함이 없었다. 이에 따라 해상 실습훈련 등을 위해서는 최전방 해역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투함을 한시적으로 훈련함으로 선정해 활용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의 순항훈련이다. 이 훈련에는 통상 4400톤급 구축함(DDH-Ⅱ) 1척과 군수지원함(AOE) 1척이 투입된다. DDH-Ⅱ는 기동전단의 주력 함정으로 해양주권 수호의 핵심 전력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산도함이 이러한 전력 공백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훈련함으로 투입되는 전투함에는 교육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들이 확보되지 않아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해군이 교육훈련을 전담하는 훈련함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인도받으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해군은 “훈련함 보유로 더 효율적인 교육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훈련함의 함명은 한산도함이다. 해군은 한산도가 임진왜란 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던 곳이고 한산도해전의 배경이라는 점을 고려해 함명을 한산도함으로 정했다. 세계 4대 해전, 임진왜란 3대첩으로 꼽히는 한산도해전이 이 섬 인근에서 벌어졌으며 한산도해전을 계기로 조선 수군은 남해의 제해권을 장악했다. 무엇보다 충무공 이순신은 한산도의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약 4년간 조선 수군을 양성하고 남해의 제해권을 지켰다.


한산도함은 함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호를 줄여 생존성을 높인 스텔스 함형이 적용됐으며 전장 142m, 높이 18m, 경하톤수(선박 자체의 무게) 4500톤급이다. 120명의 승조원 외에 300여 명의 교육생이 생활할 수 있는 격실을 갖췄고 강의실과 실습 공간을 체계적으로 분리했다. 특히 컴퓨터 기반 훈련(CBT) 시스템이 탑재돼 구축함·호위함 등 해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함정의 모의 전투 실습이 가능하다. 더불어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3개의 수술실과 진료실,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어 감염병 대응은 물론 해난 사고 시 의무지원과 다양한 구호 활동도 할 수 있다.

방사청 정삼(해군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훈련함이 해군 임무에 투입되면 최첨단 교육훈련체계를 활용해 우리나라 해군의 전투력을 격상시킬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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