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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전문성 있는 책임 수사 체계 확립해야”

이주형

입력 2020. 10. 21   16:35
업데이트 2020. 10.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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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경찰의 날 기념사
“안전이 일상, 공정이 상식되는 사회
경찰의 역할 그 어느 때보다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 수사 체계를 확립해 주길 바란다”면서 경찰의 수사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사에서 “강도 높은 자기혁신이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제 국가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 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해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며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수사본부는 한국의 FBI(미연방수사국)로 불리는 조직으로 경찰의 모든 수사를 총괄하는 부서다. 행정안전부 경찰청 산하에 설치되는 이 기구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신설되는 조직 내에 안보수사국이 신설되고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도 넘겨 받게 된다.

이어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면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찰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이라며 “안보를 지키는 데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이 일상이 되고, 공정이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 ‘대한민국 경찰’이라는 자부심으로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걸어간다면 국민은 더 큰 ‘존경과 사랑’으로 화답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는 결코 경찰의 노고를 잊지 않고, 합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기념식은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1945년 경찰관 교습소로 출범, 현재 경찰의 직무교육을 관장하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기념식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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