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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군단 창설 70주년] ‘우리는 최강 산악군단!’ 선배 전우의 명예 잇는다

최한영 기사입력 2020. 10. 16   16:30 최종수정 2020. 10. 18   10:04

대암산·펀치볼 고지 등서 작전
최첨단 감시·기동·화력체계 등 갖춰
각종 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 

 

육군3군단 특공부대 장병들이 침투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3군단이 16일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동부전선 수호자를 자임하는 군단은 국방개혁 2.0과 연계한 부대개편과 신형장비 도입, 실전적인 교육훈련 등을 통해 ‘최강 무적 정예 산악군단’의 전통·명예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950년 10월 16일 육군3군단 창설식 모습.  
지난 19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소탕 작전에 투입된 3군단 장병들이 작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릉 침투 무장공비 소탕작전 등 완수

3군단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16일, 서울 중구 남산동에서 창설했다. 군단 장병들은 전쟁 당시 중공군 12사단을 궤멸시킨 매봉·한석산 전투를 비롯해 백석산, 펀치볼 등 중·동부전선에서 벌어진 주요 전투에서 적의 공세를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지켰다. 정전협정 체결 후에도 △19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소탕작전 △1990년 동부전선 가칠봉 인근 제4땅굴 발견 △1996년 강릉 침투 무장공비 소탕작전 등을 완수했다.


3군단 장병들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활용한 공중강습훈련을 하고 있다.


장비보강·실전적 훈련으로 전투력 증진

1953년 강원도 인제군 관대리로 이동한 군단은 소양강댐 건설로 해당 지역이 수몰됨에 따라 1972년 현 위치로 옮겼다. 군단의 주요 작전지역은 동부전선 중에서도 백두대간과 태백준령에 속해있다. 대암산과 향로봉, 펀치볼 고지 등 해발 1000m 이상 고지가 540여 개나 있다. 155마일(249㎞) 휴전선 중 가장 넓은 일반전초(GOP)를 책임지고 있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장병들이 부여받은 임무를 완수 중인 가운데, 군단은 지난해 5월 취임한 박상근 군단장을 중심으로 정예부대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한 효율적인 전투력을 갖추기 위해 부대를 개편하고 장비를 보강하고 있다. 신형 무인감시정찰기(UAV)를 운용하는 등 감시체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과 신형전술차량, 최대 사거리 80㎞의 신형 다련장 로켓포 ‘천무’, 105㎜ 차량화 자주포 등도 전력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력 감소로 인한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투력 저하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감시 및 기동, 화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군단은 강한 장병을 육성하기 위한 실전적인 교육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장병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건반사적으로 전투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한편 각종 자격인증 평가와 경연대회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간부 대상으로는 ‘입체적·종합적 전투사고가 가능한 간부 육성’을 목표로 토의와 실습을 통한 참여형 훈련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방개혁 2.0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한 ‘평화를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강한 군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3군단 장병들이 감사나눔 콘텐츠 전시회 출품작들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활기찬 병영문화 조성에 최선

강한 훈련 속에서도 상호존중과 배려, 기본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장병들은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한 생활관에서 가족·친지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단절감을 해소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접하며 자기계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장병들이 서로를 칭찬하고 배려하는 ‘감사나눔 1·2·3운동(1일 2회 칭찬하고, 3회 감사를 표현)’과 각종 동아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전우들과 함께 즐겁게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981년 남덕우 당시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계령 도로포장공사 준공식. 한계령을 비롯한 강원 영동·영서지역 연결도로 건설 과정에는 3군단 장병들이 기여했다.


국민·지역사회와 함께해

군단은 ‘국민과 함께하는 군’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군단은 6·25 후 폐허로 변한 국토를 재건하고 낙후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도로와 교량을 건설했다. 미시령(1959년)과 한계령(1963년) 등 영동과 영서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개설하고 인제군 남면 군축교 등의 교량을 건설해 주민들의 원활한 이동을 가능케 했다. 인제고등학교 등 지역 내 10개교를 재건하고 문맹(文盲) 퇴치운동을 전개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여건도 마련했다. 펀치볼 개간사업(1956년)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이 살아갈 터전을 제공하기도 했다.

수해와 산불, 폭설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군단이 보유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해온 군단은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적시적인 방역지원도 이어왔다. 혈액 부족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한 ‘사랑의 헌혈운동’에는 올해 1월부터 1만2000명이 넘는 장병이 동참했다. 장병들의 외출·외박 제한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자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로컬 푸드데이(local food-day) △배달 음식을 활용한 점심 ‘통통(通通)데이’ 등을 추진해 도움을 주고 있다.

3군단 예하 3공병여단 장병들이 지난 여름 폭우로 침하된 양지교에 간편조립교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폭우로 인제군 서화면 양지교가 침하, 주민들이 고립되자 즉각 군단 공병부대를 투입해 통행이 가능한 간편조립교를 구축하며 호평받았다. 이 같은 노력은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는데 이바지했다는 찬사로 이어지고 있다. 군단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대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한영 기자/사진=부대 제공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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