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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사 10월 18일] 1950년 국군 7사단 8연대, 김일성대학에 태극기 게양

입력 2020. 10. 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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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38선 돌파 후 북진에 나선 국군 7사단 8연대는 1950년 10월 18일 평양에 입성, 북한군 총사령부 건물로 사용하던 김일성 종합대학을 점령했다. 


김호규(중령 예편) 대위가 지휘한 8연대 9중대는 이날 이승만 대통령의 특명을 완수하기 위해 쏟아지는 폭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대동강을 건너 김일성 종합대학을 점령한 후 1소대장 김영기 소위가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6·25전쟁사에 길이 남을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앞서 10월 17일 이승만 대통령은 정일권 총사령관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평양만큼은 국군이 먼저 점령하라!"라는 밀명을 내렸고, 국군1사단 등과 함께 국군 2군단의 7사단과 8사단이 평양진출 경쟁에 합류했다.  


8연대에서 편찬된『상승부대사』는 참전용사의 증언을 기초로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김호규 대위가 지휘하는 8연대 3대대 9중대가 1950년 10월 18일 오후 5시, 대동강 상류를 도하, 밤 9시쯤 평양에 최선두로 입성해 북한군 전선사령부가 있던 김일성대학 옥상에 일착으로 태극기를 게양했고, 퇴각하는 북한군 1사단 및 수도방위사단을 포위·섬멸하는 쾌거를 이룩해 사단의 용맹을 떨쳤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2009년에 펴낸 『6·25전쟁사』제6권 인천상륙작전과 반격작전에는 관련 내용이 다음과 같이 정리돼 있다. "평양탈환작전은 10월 9일 38도선을 돌파한 이래 만 11일 만에 국군 1사단 11·12연대가 그리고 미 제1기병사단의 5기병연대가 동평양을, 국군 1사단 15연대와 국군 7사단 8연대가 본평양을 각각 점령함으로써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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