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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종합우수학군단’ 선정…대학과 소통 강점

조아미 기사입력 2020. 10. 13   17:08 최종수정 2020. 10. 13   17:18

14. 명지대 학군단

여 후보생 선발 돕는 학술동아리 운영
모교 출신 ROTC 선배 총장 전폭 지원
전역 장교 학교 직원으로 우선 채용도 

 

2018·2019년 학생군사학교 ‘종합우수 학군단’에 선정된 명지대 130학군단 후보생들이 자연캠퍼스 창조관에서 절도 있는 자세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동욱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경기 용인에 자리 잡은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학군12기 ) 자연캠퍼스는 곳곳에 배치된 예쁜 공간이 어우러져 가을의 낭만이 더욱 느껴지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캠퍼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지만, 학군사관후보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생기 넘치게 후보생 생활을 하고 있다.

50여 년의 전통과 자부심으로 승부하는 명지대 130학군단은 최초 1968년 1월 연세대 학군단의 관장 아래 임관하다 1970년 12월 26일 창설됐다.

학군단은 1995년 서울 인문캠퍼스에서 현재의 용인으로 이전했다. 2009년 12월 전국 최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됐고, 2010년 9월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돼 여후보생을 최초로 선발했다. 2013년에는 전국에서 최다 여성 ROTC를 선발하기도 했다. 2018·2019년에는 학생군사학교 ‘종합우수 학군단’에 선정됐다. 현재 3·4학년 후보생 108명이 있고, 이 가운데 여 후보생은 20명이다.


서울·수도권 ‘여성 ROTC’의 메카

명지대 학군단의 자랑을 들자면, 바로 여 후보생 선발이 다른 학군단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이다. 학군단은 2018년 10명, 지난해 11명의 여 후보생을 선발했다.

학군단은 여 후보생의 양성을 위한 학술동아리 ‘오피던트’를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 체계적인 지원자 관리를 구축하고 있다. 월 단위의 체력측정은 물론 장교 선발에 대비한 모의고사 출제, 문제풀이까지 꼼꼼히 분석해준다. 학기 중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등 안보 현장을 찾아 호국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 선배 ROTC 초청 간담회도 개최해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간담회는 현역·예비역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군 생활을 생생하게 듣고 전역 후 진로상담을 하는 등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학군단은 여 후보생들의 전원 기숙사 입사와 함께 비용 전액도 지원하고 있다.


대령급 학군단 최초 예비역 교수 임용

명지대 학군단은 인문과 자연캠퍼스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중령급 학군단과 달리 대령급 학군단은 설치 과정에서 예비역 교수 채용이 필수는 아니다. 그럼에도 명지대는 인문과 자연캠퍼스 학군단의 완벽한 운영 지원을 위해 대령급 가운데 최초로 예비역 교수, 획득관 채용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학군단장의 업무지시, 현역·예비역 간부들의 정통한 업무 수행으로 분리·운영하고 있는 전국 10개 학군단 중 유일하게 2018·2019년 2년 연속 학생군사학교 ‘종합우수학군단’으로 선정됐다. 이는 대학과 학군단이 평소 끊임없이 소통하며 긴밀하게 협력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모교 출신이자 선배 ROTC인 대학 총장은 후배 후보생을 위한 관심이 크다. 입영 훈련 때마다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무제·출정식·임관 축하 등 학군단의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더불어 대학 본부의 전폭적인 지지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대학은 전역 장교를 학교 직원으로 우선 채용하는 등 ROTC 장교에 대한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재옥(대령) 학군단장은 “결국 후보생들은 소대를 이끄는 소대장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능력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체력, 시대적 흐름을 읽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학군단장은 “학군단은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통섭형 장교’를 양성하는 육군학생군사학교 목표와 진리·사랑·봉사의 대학이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최정예 초급 장교 리더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 학군단에서 만난 후보생

“동생도 학군단 후보생…선의의 경쟁 중”

구윤재(59기) 후보생/ 신소재공학과 4학년



구윤재 후보생은 ‘형제 알오티시언(ROTCian)’이자 ‘군인가족’이다. 할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이고, 육군 중령인 아버지는 육군본부에서 임무 수행 중이다. 동생은 현재 순천향대학교 학군단 후보생(60기)이다. 구 후보생은 동생과 함께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보면서 장교의 꿈을 키웠다. 학군 1년 후배인 동생과는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동생이 앞서가고 있어 긴장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동계기초훈련과 하계훈련에서 각각 학생군사학교장상과 교육대대장상을 받았거든요. 서로 열심히 하려고 해요. 저도 더욱 분발해 동생보다 더 나은 학군 선배이자 멋진 장교가 되겠습니다.”



“장교 꿈 대신 이뤘다며 아버지가 더 기뻐해”

이가현(59기) 후보생/ 전통건축학과 4학년



이가현 후보생은 ‘여군’이라는 꿈을 위해 3번의 도전 끝에 학군단 입단의 소원을 이뤘다. 후보생이 되기 위해 2번의 휴학을 한 이 후보생은 1·2학년 때 일찌감치 학군단에서 운영하는 학술동아리 ‘오피던트’에 가입해 후보생 준비를 해왔다. 특히 이 후보생은 학창시절 육군사관학교를 희망했다가 포기하고 여군이 되고 싶어 ROTC가 있는 대학에 지원해 입학한 경우다.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특히 아버지의 경우 장교의 꿈을 못 이뤘는데 제가 해내 더 기뻐하십니다.”


공병 병과를 희망하는 이 후보생은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판단력,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당당한 여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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