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다시 날자꾸나… 17년 만의 비상

조아미

입력 2020. 10. 08   17:47
업데이트 2020. 10. 11   14:29
0 댓글
공군교육사, 낙하산 고공 강하 훈련 재개 
 
2003년 교육과정 개편에 중단됐으나
교육환경·교관 완비로 6주 훈련 진행
1만피트 상공서 강하…목표지점 착지
“강도 높은 교육으로 정예군인 육성”
공군의 낙하산 고공 강하 훈련이 17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공군교육사령부 고공 강하 훈련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HH-47(시누크) 헬기에서 이탈한 뒤 드롭존(Drop Zone)을 향해 강하하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공군의 낙하산 고공 강하 훈련이 17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공군교육사령부 고공 강하 훈련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HH-47(시누크) 헬기에서 이탈한 뒤 드롭존(Drop Zone)을 향해 강하하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교관들이 고공 강하에 앞서 교육생들의 낙하 장비 착용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교관들이 고공 강하에 앞서 교육생들의 낙하 장비 착용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고공 강하 훈련에 투입된 교관과 교육생들이  HH-47 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고공 강하 훈련에 투입된 교관과 교육생들이 HH-47 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경원 기자
공군의 낙하산 고공 강하 훈련이 17년 만에 재개됐다. 공군교육사령부는 지난 8일 “2003년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중단됐던 낙하산 고공 강하 훈련이 올해 고공 강하 교육에 필요한 교관, 교육환경 등이 완비됨에 따라 지난 8월 말부터 이날까지 6주간, 교육사 행정학교 생환교육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낙하산 고공 강하 훈련은 유사시 적진에 침투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훈련이다. 낙하산 고공 강하는 1만 피트(3048m) 이상에서 항공기를 이탈해 자유 낙하한 다음 4500피트(1371m)에서 낙하산을 펼쳐 목표지점으로 정확히 착지하는 고난도 전투기술이다. 이 때문에 교육에 입과하기 위해서는 10회 이상의 기본 강하의 경력을 가져야 한다.

이번 훈련에는 10회 이상 기본 강하 경력을 가진 교관들의 철저한 준비 속에 이뤄졌다. 교육생들은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긴장의 순간에도 교관들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전술 낙하산 포장부터 고도계와 고도경보기 등 장비 구비, 보호장구 착용 등 지난 6주간 △17회 이상의 강하 △안정된 항공기 이탈 자세 및 자유 강하 자세 유지 △자유 강하 시 좌·우 360°회전, 전진·후진 등 다양한 평가를 이수했다. 모든 교육을 수료해 고공 강하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교육생들은 자랑스러운 ‘낙하산 흉장’을 받아 왼쪽 가슴에 부착했다.

교육을 수료한 박준희 대위는 “6주간 땀 흘렸던 교육과정과 고공 낙하를 위해 항공기에 탑승했던 순간들이 멋진 추억으로 지나갔다”며 “이번 교육을 발판 삼아 앞으로 생환 교관으로 더욱 더 주어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을 총괄한 김성계 중령은 “생환 교관 임무 수행 중에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사천 에어쇼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해 고공 강하 퍼포먼스를 수행하며 최고의 실력을 갖추게 된 베테랑 교관들 덕분에 17년 만에 다시 공군에서 낙하산 고공 강하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강도 높은 교육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정예 군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조아미/사진=이경원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