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미리 그려본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잠수함’

노성수

입력 2020. 10. 05   16:43
업데이트 2020. 10. 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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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잠수함연맹 세미나 개최
AR·VR 도입 등 발전 방안 논의  

국내 권위 있는 잠수함 전문가들이 해군 잠수함 기술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사)대한민국잠수함연맹은 5일 김혁수(예비역 해군준장·초대 잠수함전단장) 회장 주관 아래 문근식(예비역 해군대령) 부회장과 해군잠수함사령부·방위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로 실시됐으며 5개 주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잠수함사령부 전형대 소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기술을 반영한 ‘스마트 잠수함’을 소개했다. 전 소령은 증강·가상현실(AR·VR),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프린터 도입은 잠수함의 작전수행 및 작전지원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강하고 선진화된 ‘스마트 잠수함’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구축한 실시간 상황공유체계, 함내 무선정보공유체계를 소개한 뒤 올해 추진 중인 잠수함 빅데이터 시스템을 설명했다. 특히 함 행동·공간 제약 없이 VR 기술로 현실감 있는 장비 정비 및 운용 교육훈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사업을 추진하고, 물리적 공간에 구속되지 않는 증강·가상·혼합현실 기반의 원격정비지원을 실현할 민·군 기술협력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잠수함 건조 시 LBTS 적용 성공 사례 및 발전방향(대우조선해양 정우성 고문), 리튬 이온전지 잠수함 탑재 방안(현대중공업 곽상혁 부장), 가상화 기술 잠수함전투체계 적용 방안(한화시스템 조규성 수석), 한국 잠수함 전투체계발전방안(LIG 넥스원 오원천 박사) 등의 주제 발표와 격의 없는 토론이 펼쳐졌다.

김혁수 회장은 “우리 해군 잠수함은 30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우리 손으로 잠수함을 설계·건조하고 주요 장비와 부품의 국산화로 전력 발전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각종 연합훈련에서 저력을 과시해 왔다”며 “세미나를 통해 언급된 다양한 방안을 통해 잠수함 설계·건조 및 주요 장비·부품 개발로 지속적인 잠수함 발전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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