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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있었기에 역사로 살아난 6·25전쟁과 사건들

김가영 기사입력 2020. 09. 28   17:06 최종수정 2020. 09. 28   17:13

국방TV 국군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 ‘기억을 새기는 일, 기록전(傳)’ 10월 1일 방송
5000분의 1 성공확률 인천상륙작전 철저한 작전 계획서로 통념 뒤집어
육·해·공군 기록 영화 ‘정의의 진격’ 잘 보존된 기억의 가치 느낄 수 있어 
 
국방TV 특집 다큐멘터리 ‘기억을 새기는 일, 기록전(傳)’의 한 장면. 사진으로 6·25전쟁을 기록했던 국방부 소속 정훈국 임인식 사진대장의 아들 임정의 청암아카이브 소장이 아버지가 촬영한 6·25 당시 사진의 필름을 살펴보고 있다.

국방홍보원이 제72회 국군의 날을 맞아 국방TV 특집 다큐멘터리 ‘기억을 새기는 일, 기록전(傳)’을 선보인다.

국군의 날인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국방TV를 통해 방송되는 이번 특집 다큐는 ‘기록’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2020년은 수많은 사건이 ‘역사’로 살아남는 데 이바지한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점이다. 올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인 동시에 같은 해 발생한 장사리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전투, 흥남철수작전 등 역사적인 사건들의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기록이 없다면 역사는 없다’라는 명제로 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기록이 없었다면 자칫 ‘야사(野史)’에 머무르거나 아예 잊혔을 수많은 사건이 거론된다. 대표적인 것이 ‘인천상륙작전’. 그동안 인천상륙작전은 성공 확률 ‘5000분의 1’이라는 수식어로 설명됐다. 성공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작전의 성공은 신화가 됐고 사람들의 뇌리에 전설로 남았다. 하지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남보람 박사가 우연히 발견한 인천상륙작전 원본 계획서는 이런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계획서에는 인천의 조수간만의 차, 해안선 분석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이를 통해 맥아더 장군은 철저한 계획을 토대로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작전을 수행했고 승리했음이 입증됐다.

진지한 눈길로 기록의 중요성을 조망하지만 볼거리도 풍부하다. 6·25가 한창이던 1951년 우리 군이 당시 육·해·공군의 참전 실황 필름을 편집해 완성한 기록영화 ‘정의의 진격’을 아날로그 영사기에 걸어 보여주는 화면은 잘 보존된 기억의 가치를 피부로 느낄 기회가 될 것이다. ‘정의의 진격’ 재연을 위해 제작진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아날로그 영사기를 어렵게 구해 직접 필름을 걸었다고. 국방부 소속 정훈국 사진대장으로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 참혹한 6·25를 기록했던 임인식 대장이 남긴 사진과 기록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책임프로듀서 이원석 국방홍보원 뉴미디어제작팀장은 “국방과 군대에 관한 영상물을 제작하다 보면 불과 15~20년 전 상황에 대한 기록도 쉽게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께 제대로 기록하는 것의 문제와 그 기록을 잘 보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선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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