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병사 고충 듣기, 더욱 낮은 곳서 가깝게…

조아미

입력 2020. 09. 18   16:33
업데이트 2020. 09.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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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여단, 상담병사 선발·교육 등 ‘상담 홍보의 날’ 행사


‘상담 홍보의 날’을 진행한 공군1방공유도탄여단 김지원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병사에게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상담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선우 병장
‘상담 홍보의 날’을 진행한 공군1방공유도탄여단 김지원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병사에게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상담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선우 병장

공군1방공유도탄여단(1여단) 병영생활전문상담실은 지난 18일 수성기지 병사들에게 ‘상담병사’의 존재를 알리고, 상담실의 문턱을 낮춰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상담 홍보의 날’을 진행했다.

병영상담실은 여단 본부, 기지대대 등 4개 부대에서 각각 한 명씩 총 4명의 상담병사를 배정해 병사들이 겪는 고충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상담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상담병사들은 본인 업무 외의 시간을 할애해 효과적인 상담기법을 교육받고 체계적인 상담 방법에 대해 스스로 모색했다.

기지대대 상담병사로 선발된 이명화 병장은 “동고동락하는 병사들이지만 요즘처럼 깊은 속마음을 공유하게 된 것은 모두 상담병사가 된 덕분”이라며 “앞으로 상담병사로서 군 생활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며 하는 여러 고민을 열린 마음으로 들어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상담병사들은 또래 상담사로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휴가 통제에 지친 병사들이 언제, 어디서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소통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병영상담실은 같은 날 점심시간에 병사식당에서 ‘상담 홍보의 날’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홍보는 상담의 필요성과 상담주제, 상담 신청 방법 등이 담긴 피켓과 상담자의 인적사항, 강점과 포부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리플릿을 배포해 병사들이 상담실에 부담을 갖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1여단 병영생활상담’ 카카오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상담실은 이를 통해 상담과 관련된 소식을 공유하고 찾아가는 상담 일정을 알려 수성기지 병사뿐만 아니라 예하 부대 병사들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앞으로 카카오채널에 ‘온라인 심리검사 링크’를 올려 장병들이 대면검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더욱 적극적으로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지원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은 “코로나19가 두 계절을 넘어 장기화하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장병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많은 병사들이 힘들고 지칠 텐데 항상 상담병사와 상담실이 곁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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