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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춘함 ‘30㎜ 골키퍼’ 창정비 국내 최초 완료

노성수

입력 2020. 09. 16   16:09
업데이트 2020. 09. 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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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
정비 기간 단축·예산절감 기대
국내 업체에 전용 정비시설 구축 

해군 양만춘함 30㎜ 골키퍼.  부대 제공
해군 양만춘함 30㎜ 골키퍼. 부대 제공




해군군수사령부(군수사)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30㎜ 골키퍼(Goalkeeper)의 국내 창정비를 최초로 완료해 군수지원태세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군수사는 30㎜ 골키퍼의 정격 성능 유지를 위해 원제작사인 해외 방산업체가 주관하는 창정비를 추진해 왔으나 막대한 예산과 장기간의 정비 탓에 착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행히 국내 업체가 원제작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전용 정비시설을 구축해 창정비를 수행하도록 협의에 성공했다.

이후 군수사는 지난해 양만춘함에서 운용하는 30㎜ 골키퍼 2문을 대상으로 국내 첫 창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달, 18개월간의 창정비를 마치고, 함정에 장착해 설치 점검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 10·11일 이틀에 걸쳐 해상에서 대함·대공 표적에 대한 센서 성능시험, 배열 확인 및 사격 등 항해 수락시험을 진행해 요구성능 충족을 확인했다.

이번 30㎜ 골키퍼의 국내 창정비 완료로 군수사는 향후 근접방어무기체계 정비 기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업체의 창정비 기술 확보로 긴급 수리가 필요하거나 부품이 단종됐을 경우에도 안정적인 정비지원 여건도 마련됐다.

동시에 군수사 정비요원은 업체와 지속적인 기술교류로 군직 정비 능력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용(중령) 무장체계팀장은 “국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창정비 기술을 확보하고, 정비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 등 안정적인 군수지원 여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정비기술 개발과 부품 국산화를 위한 민·군 협력을 강화해 해군 전투력 보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노성수 기자


※ 30㎜ 골키퍼

분당 4000발 이상의 빠른 속도로 포탄을 발사해 유도탄, 고속 침투정의 위협에서 함정을 방어하는 무기체계로 광개토대왕급 구축함(DDH-Ⅰ),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 독도함(LPH) 등에서 운용 중이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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