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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정신으로” 재난정보 접근성 높였다

서현우

입력 2020. 03. 23   15:58
업데이트 2020. 03.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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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지휘통신사령부 이무열 일병
코로나 웹사이트 개발…데이터 오픈소스 공개 
 
코로나19 관련 정보제공 사이트를 개발한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이무열 일병이 소프트웨어 개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대 제공
코로나19 관련 정보제공 사이트를 개발한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이무열 일병이 소프트웨어 개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대 제공

현역 장병이 최근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세이브코리아·save-korea.com)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력과 가독성이 좋아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를 개발한 주인공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정보체계지원실에서 복무 중인 이무열 일병. 이 일병은 코로나19 관련 정보 제공 사이트들을 보면서 각종 수익성 광고로 가독성이 떨어지고 전달되는 정보 역시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일병은 데이터를 오픈소스로 제공하면 가독성과 정보 전달력을 높이면서 동시에 누구나 코로나19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재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미 입대 전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하며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개발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일병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과 군이 하나 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더욱 힘을 냈고 결국 개발에 성공했다.

이 일병은 이번 개발을 바탕으로 국가적 재난 사태 발생 시 국민이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태별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일병은 “정확한 데이터 제공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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