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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문화산책] 음양오행 이야기

기사입력 2019. 12. 19   15:19 최종수정 2019. 12. 19   16:12

최기영 피알비즈 본부장


새해에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앞으로 나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은 예외 없이 누구나 가지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연말연시가 되면 사주팔자를 보는 철학관과 같은 점집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한다.

사주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통해 운의 흐름을 짚어가며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학문이다. 연월일시로 네 개의 기둥(四柱)을 세우고 기둥마다 두 글자씩 부여해 여덟 글자를 만들어 사주팔자가 된다. 여덟 글자는 각각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등의 오행 중 하나를 의미한다.

그 8자 중 나를 의미하는 글자가 하나 있다. 사주명리학은 자신을 의미하는 그 하나의 오행이 나머지 일곱 글자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보며 각각의 성향과 운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가장 큰 원리다.

예를 들어 나를 의미하는 오행이 나무[木]라고 치자. 그런데 다른 글자를 보니 물도 있고, 태양과 같은 불도 있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흙이 있다면 일단 보기가 좋다. 하지만 금의 기운이 많다면 나무는 힘이 들어 보인다. 그런데 타고난 여덟 글자만으로 사주를 보지는 않는다.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음양오행이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운(大運)이라 하여 10년 단위로 나가고 들어오는 음양오행이 있어 자신의 사주팔자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끊임없이 내 주위의 인연과 상황이 변화하고 있으니 거기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내년은 경자(庚子)년이다. 오행으로 치면 금(金)과 물[水]을 의미한다. 자신의 사주에 불이나 토가 많다면 물과 금은 사막과 같은 뜨거운 기운을 식혀주는 것이니 내년은 제법 유익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조화와 통일을 위해 음양오행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충돌하며 서로를 억제하기도 한다. 자신이 금과 물이 많아 차가운 사주인데 내년에 다시 같은 오행이 들어온다면 사주명리학에서는 그리 유리하게 해석하지 않는다. 사주명리학은 그 사람에게는 뜨거운 불처럼 살아가도록 요구한다. 좌절하지 말고 더욱 열정적으로 살아야만 위기를 모면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의 오행은 무엇이고 내 주위의 구성 오행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예전에는 만세력(萬歲曆)이라는 책을 통해 계산해야 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해 만세력 앱을 내려받아 자신의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국방일보 문화산책에 기고를 시작한 지 딱 6개월이 됐다. 그동안 흔히 말하듯이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갔다. 그리고 여러분의 남은 병영생활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우리 모든 장병이 새해에도 무사히 병영생활을 이어가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 돌아올 것을 기원하며 나의 마지막 기고를 여기서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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