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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사 ‘군 외상수술 과정’ 성황

윤병노

입력 2019. 11. 07   17:29
업데이트 2019. 11. 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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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현장 경험·의무사 처치 능력 발표 및 토론
군진의학 학술대회도 …의료환경 예측·대안 모색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군(軍) 외상수술 과정(Military Trauma Surgery Course)’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외상수술 과정은 의무사가 군진의학 학술대회 50주년을 기념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공동 개최한 행사. 이번 과정에는 서울대학교병원 황일웅 교수, 찰스 사브가 ICRC 한국사무소 대표, 안드레아스 브말라디스·오사몰데 ICRC 선임 외과전문의, 대한외상학회 조현민 이사장 등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분쟁 상황에서의 의료활동 지원’ ‘대량 전상자’ ‘지뢰로 인한 부상·절단’ ‘손상 조절 수술’ ‘혈관·신경계 부상’ 등을 발표한 뒤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찰스 사브가 대표는 “군 외상수술 과정을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국군의무사령부에 감사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국군의무사령부의 질 높은 외상처치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무사는 또 6~7일 같은 장소에서 ‘제50차 군진의학 및 2019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군진의학 학술대회는 군진의학 활성화와 군 의료 전문성 향상을 위해 현역·예비역 의무장교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군진의학! 장병과 함께하는 새로운 50년’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한미 의무관계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군에서 담당해야 할 보건의료 분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학술대회는 ‘외상치료’ ‘군 감염병’ ‘재난 의료’ ‘군진의학’ ‘군 정신보건’ 등 7개 세션으로 나뉘어 총 60편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국립암센터 유근영 교수의 ‘국방 코호트(cohort: 통계적으로 동일한 특색이나 행동양식을 공유하는 집단) 구축과 군진의학의 발전’,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킴 사무총장의 ‘국제적 백신 개발 연구 동향과 군 백신 개발 협업’ 특강도 주목받았다. 특히 올해는 제50회를 기념해 국내 최초로 외상전문가를 위한 ICRC의 ‘총상 수술(Weapon Surgery)’ 연수 강좌를 병행해 호평을 받았다.

대한군진의학회장인 석웅(육군준장) 의무사령관은 “군진의학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예측하고, 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50회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를 바탕으로 국민과 군의 신뢰를 받는 장병 중심의 국군의무사령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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