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끈끈한 우정은 현재진행형

맹수열

입력 2019. 10. 09   17:06
업데이트 2019. 10. 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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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대표단과 함께한 동티모르 화보


‘21세기 첫 독립국’인 동티모르와 한국의 인연은 1999년 상록수부대 파병으로 시작됐다. 상록수부대는 엄정한 군기 속에서 치안 확보는 물론 행정력 복구, 인도적 지원 등을 수행해 동티모르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20년이 지난 2019년 다시 돌아온 국방대표단은 PC·태권도용품 기증 등 주민을 위한 지원은 물론 군사외교·국가홍보 등 다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동티모르인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국방일보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국방대표단과 함께하며 동티모르와 하나가 된 한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면의 한계로 담지 못한 다채로운 모습은 국방일보 사진기자들이 운영하는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국방사진연구소’를 통해 공개한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사진은 흐릿해져도…
제자들을 향한 애틋함 오롯이

상록수부대 장병들이 동티모르 오에쿠시에 세운 태권도장 한편에 걸려 있는 액자. 장병들이 현지 ‘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한 귀퉁이에는 ‘잘 있어요…여러분!’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오에쿠시= 조종원 기자
사진은 흐릿해져도… 제자들을 향한 애틋함 오롯이 상록수부대 장병들이 동티모르 오에쿠시에 세운 태권도장 한편에 걸려 있는 액자. 장병들이 현지 ‘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한 귀퉁이에는 ‘잘 있어요…여러분!’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오에쿠시= 조종원 기자
눈 가린 채 송판 격파 환호
지난 7일 동티모르 딜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록수부대 파병 20주년 기념식’에서 육군지상작전사령부 태권도시범단 장병이 눈을 가린 채 뛰어올라 송판을 격파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시범단은 절도 있고 화려한 시범으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딜리=조종원 기자
눈 가린 채 송판 격파 환호 지난 7일 동티모르 딜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록수부대 파병 20주년 기념식’에서 육군지상작전사령부 태권도시범단 장병이 눈을 가린 채 뛰어올라 송판을 격파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시범단은 절도 있고 화려한 시범으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딜리=조종원 기자
국방외교 활동
국방대표단은 동티모르 현지에서 활발한 국방외교 활동을 펼쳤다. 단장인 이석구(왼쪽) 국방대 총장이 지난 7일 동티모르 필로메노 파이사웅 데 제수스 국방장관을 만나 두 나라의 군사교육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PC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딜리=조종원 기자
국방외교 활동 국방대표단은 동티모르 현지에서 활발한 국방외교 활동을 펼쳤다. 단장인 이석구(왼쪽) 국방대 총장이 지난 7일 동티모르 필로메노 파이사웅 데 제수스 국방장관을 만나 두 나라의 군사교육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PC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딜리=조종원 기자

전우를 가슴에 묻고

상단 사진 : 2002년 상록수부대 소속으로 동티모르 오에쿠시에서 근무했던 김동연 중위가 2003년 4월 26일, 순직한 전우들을 기리는 추모탑 앞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중위는 촬영 직후 전우들을 가슴에 묻고 귀국했다. 

하단 사진 : 2019년 국방대표단으로 다시 오에쿠시를 찾은 김 중령(진)이 지난 6일 16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었다. 김 중령(진)은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고(故) 김정중 병장의 모습이 여전히 그립다고 말했다. 오에쿠시=조종원 기자
전우를 가슴에 묻고 상단 사진 : 2002년 상록수부대 소속으로 동티모르 오에쿠시에서 근무했던 김동연 중위가 2003년 4월 26일, 순직한 전우들을 기리는 추모탑 앞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중위는 촬영 직후 전우들을 가슴에 묻고 귀국했다. 하단 사진 : 2019년 국방대표단으로 다시 오에쿠시를 찾은 김 중령(진)이 지난 6일 16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었다. 김 중령(진)은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고(故) 김정중 병장의 모습이 여전히 그립다고 말했다. 오에쿠시=조종원 기자
고국으로 올 날을 기다리며  
관리 부실로 점점 황폐해지고 있는 오에쿠시 상록수부대 주둔지에 놓인 빈 관. 지난 2003년 3월 6일 사고로 순직한 5명의 장병 가운데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고(故) 김정중 병장(추서 계급)을 위한 관이다. 당시 전우들은 언젠가 김 병장을 찾아 고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마음으로 빈 관을 이 자리에 뒀다고 한다.       오에쿠시=조종원 기자
하단 사진 : 2019년 국방대표단으로 다시 오에쿠시를 찾은 김 중령(진)이 지난 6일 16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었다. 김 중령(진)은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고(故) 김정중 병장의 모습이 여전히 그립다고 말했다. 오에쿠시=조종원 기자
고국으로 올 날을 기다리며 관리 부실로 점점 황폐해지고 있는 오에쿠시 상록수부대 주둔지에 놓인 빈 관. 지난 2003년 3월 6일 사고로 순직한 5명의 장병 가운데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고(故) 김정중 병장(추서 계급)을 위한 관이다. 당시 전우들은 언젠가 김 병장을 찾아 고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마음으로 빈 관을 이 자리에 뒀다고 한다. 오에쿠시=조종원 기자 하단 사진 : 2019년 국방대표단으로 다시 오에쿠시를 찾은 김 중령(진)이 지난 6일 16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었다. 김 중령(진)은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고(故) 김정중 병장의 모습이 여전히 그립다고 말했다. 오에쿠시=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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