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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힘 토대로 한반도·동북아 평화 기여”

맹수열 기사입력 2019. 09. 05   17:37 최종수정 2019. 09. 08   16:57

‘2019 서울안보대화’ 개막

56개국 고위 국방관료·안보전문가 참석…본회의 4개 세션·3개 특별세션
첫날 본회의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도전 과제 열띤 토론
이낙연 국무총리 국제사회 지지 당부…정경두 장관 ‘함께 만드는 평화’ 강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은 ‘강한 힘’을 토대로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이룩하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재호 기자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 개선을 논의하는 2019 서울안보대화(SDD)가 5일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SDD 개회식과 본회의, 특별세션을 진행했다.

‘함께 만드는 평화: 도전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SDD에는 세계 56개 나라 5개 국제기구 고위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SDD 기간에는 본회의 4개 세션과 3개의 특별세션이 열리며 참가국 대표들은 각자 양자회담·다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일본은 요시노 고지 방위성 국제정책과장, 중국은 피밍용 군사과학원 부원장, 러시아는 알렉산더 노비코프 국방부 국제군사협력과장이 자신의 나라를 대표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4일 열린 본회의 1·2 세션은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와 김기정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국제 공조’라는 주제로 열린 본회의1세션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조셉 디트라니 미국 미주리주립대 교수, 한팡밍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다쿠쇼쿠대 총장, 표도르 보이톨롭스키 러시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원장이 패널로 나섰다. 본회의 2세션은 ‘동북아시아의 평화: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딘 필크 미국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글로벌전략과 혁신위원장과 천동샤오 중국 상해국제문제연구원장, 도쿠치 히데시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 방문교수, 파스칼 보니파스 프랑스 국제전략문제연구소장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1·2 특별세션에서는 ‘아세안: 지역안보와 균형’ ‘중동 평화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각국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 총리는 “한국은 한반도 평화를 확보해 가며 다자안보협력체제에 적극 동참해 응분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의 노력을 국제사회가 이해하고 협력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다자안보협력체제에 동참하면서 한반도 냉전을 해체하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안보전략은 ‘힘을 통한 평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은 ‘강한 힘’을 토대로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이룩하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특히 최근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과 관련해 “자국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는 이웃 국가와 안보 갈등을 조장해 자국 이익을 추구하려는 우려스러운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러, 사이버 위협, 재해·재난 등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해 언급한 정 장관은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진솔한 대화를 통한 다자간 안보협력과 공동대응”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이것이 ‘함께 만드는 평화’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세계 각국은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안보협력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해 상에서의 항행·비행의 자유 보장을 강조한 정 장관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서로의 이익과 갈등을 조정해 국제사회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관심과 열정,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냉철한 이성, 협력이 가져올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상호 간의 신뢰를 만들고 진정한 평화를 우리에게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맹수열/사진=한재호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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