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감염병… 2004년 사스·2015년 메르스 대표적
온난화로 곤충과 접촉 증가·만성질환자 증가 등이 유행 원인
집단 생활하는 군대 유입되면 확산 위험… 개인 위생 준수해야
2015년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감염병’을 기억할 것이다. 바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다. 중동을 다녀온 한 관광객이 ‘국내 메르스 1호’ 환자가 됐고, 확진 전까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총 186명의 환자에게 전파돼 무려 38명이 사망했다.
연이어 휴업과 휴교 사태가 발생했고, 거리의 사람들이 온통 마스크를 쓰고 다닐 정도로 국민을 큰 공포로 몰아넣었다. 메르스는 우리가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염병, 즉 ‘신종감염병’이었다.
신종감염병은 ‘인류에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을 말한다. 이 질병에 대한 면역을 가진 인구가 아예 없거나, 매우 소수인 상태에서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2004년 홍콩 사스(SARS),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Ebola), 2016년 남미의 지카(Zika) 바이러스가 있다.
아예 사라지거나 한때 없어질 것만 같았던 감염병이 새로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재출현 감염병’이라고 한다. 1985년 퇴치됐다가 1993년 재출현해 최전방 군인들에게서 유행 중인 삼일열 말라리아(Malaria)가 대표적이다.
신종감염병이 유행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대부분 곤충이나 동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온난화 진행으로 빈번해진 생물들과의 접촉, 그리고 국외여행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국가 간 확산이 쉬워진 것이 주된 원인이다. 또 의학의 발달로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 인구와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을 가진 병원체가 발생하는 것도 원인이다.
메르스 사태만 봐도 알 수 있듯, 신종감염병은 사회·경제적인 파급력이 매우 크다. 특히 집단생활하는 군대에 유입될 경우, 급속한 확산으로 전투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기에 철저한 사전 대응과 대비가 필요하다.
국외를 다녀오는 장병들은 출발 전 현지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신종감염병이 유행 중인 지역이 있다면 방문을 삼가야 한다. 또 출·귀국 전후 검역소의 안내사항에 유의하자. 필요한 경우 질병관리본부에 전화(1339) 상담을 해보는 것을 강력히 권한다. 남수단이나 레바논 등 국외 파병을 나간 장병들은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잘 준수하고, 방역·보건교육 등 의무요원들의 예방의무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당부한다.
알려지지 않은 감염병… 2004년 사스·2015년 메르스 대표적
온난화로 곤충과 접촉 증가·만성질환자 증가 등이 유행 원인
집단 생활하는 군대 유입되면 확산 위험… 개인 위생 준수해야
2015년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감염병’을 기억할 것이다. 바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다. 중동을 다녀온 한 관광객이 ‘국내 메르스 1호’ 환자가 됐고, 확진 전까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총 186명의 환자에게 전파돼 무려 38명이 사망했다.
연이어 휴업과 휴교 사태가 발생했고, 거리의 사람들이 온통 마스크를 쓰고 다닐 정도로 국민을 큰 공포로 몰아넣었다. 메르스는 우리가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염병, 즉 ‘신종감염병’이었다.
신종감염병은 ‘인류에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을 말한다. 이 질병에 대한 면역을 가진 인구가 아예 없거나, 매우 소수인 상태에서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2004년 홍콩 사스(SARS),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Ebola), 2016년 남미의 지카(Zika) 바이러스가 있다.
아예 사라지거나 한때 없어질 것만 같았던 감염병이 새로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재출현 감염병’이라고 한다. 1985년 퇴치됐다가 1993년 재출현해 최전방 군인들에게서 유행 중인 삼일열 말라리아(Malaria)가 대표적이다.
신종감염병이 유행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대부분 곤충이나 동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온난화 진행으로 빈번해진 생물들과의 접촉, 그리고 국외여행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국가 간 확산이 쉬워진 것이 주된 원인이다. 또 의학의 발달로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 인구와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을 가진 병원체가 발생하는 것도 원인이다.
메르스 사태만 봐도 알 수 있듯, 신종감염병은 사회·경제적인 파급력이 매우 크다. 특히 집단생활하는 군대에 유입될 경우, 급속한 확산으로 전투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기에 철저한 사전 대응과 대비가 필요하다.
국외를 다녀오는 장병들은 출발 전 현지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신종감염병이 유행 중인 지역이 있다면 방문을 삼가야 한다. 또 출·귀국 전후 검역소의 안내사항에 유의하자. 필요한 경우 질병관리본부에 전화(1339) 상담을 해보는 것을 강력히 권한다. 남수단이나 레바논 등 국외 파병을 나간 장병들은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잘 준수하고, 방역·보건교육 등 의무요원들의 예방의무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