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 馬 高 地
문 상 명
오오, 하늘도 주저앉을
밤과 낮
미칠 듯한 火光 哨煙이
暴風을 불러온 단풍의 白馬高地
여기 神의 豫言도 없이
처절한 攻防戰 三十餘回
瞬間의 꼬리를 물고
靑春은 부서진다
彼我가 發射한 砲彈 四十萬發
斷末魔의 입김이
千古의 神秘를 마시고
초목이 쓰러지듯 쓰러진 生靈
아 - 봉우리에서 터져버린
피의 洪水여!
그래도
命令은 절대가 되어
우리 모두 한 덩어리 불이 되고
시체로 쌓은 祭壇
피의 술을 强要하는 白馬高地......
누가 지은 이름이기에
흰 말은 간곳 없고
生靈만이 痛哭하는가
勝負와 進退가 문제드냐
지금 白馬山을 뛰어넘고
다시 A B고지에서
白兵戰에 餘念이 없는 忠魂들....
하늘과 땅은
한결 무거운데
咀呪 받은 地帶에도
平和의 白馬는 뛰어 오르나
정녕 白馬는 뛰어 오르나.
*
시인 문상명
홍익대 정치학과 수료
육군2연대장, 7전투단장, 육군대학 참모장 역임
육군대령 예편
문화공보부 비상기획관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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