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건강한 군인가정의 재무테라피

전문·진정성 가진 인생의 재무코치를 선택하라

입력 2018. 04. 02   16:00
0 댓글

<14> 금융 전문가 고르는 법


저축·투자 등 건강한 재정관리 위해

금융지식 습득·금융상담사가 중요

 

사 공신력·단기 자금 설계보다

최선의 솔루션 주는 전문가 만나야

 

군인들은 한 달 동안 열심히 복무한 결과 월급을 받게 된다. 이 월급을 가지고 저축도 하고 소비도 하면서 살아간다.

개인과 가정이 건강한 재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소비와 함께 미래를 위한 저축이나 투자도 꼭 필요하다. 계획적인 소비는 가계부를 착실히 적으면서 챙길 수 있지만, 저축이나 투자의 경우 금융지식이 부족한 군인 가족들은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 가정경제가 달라진다.

저축과 투자 그리고 미래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은 금융상품이다. 상품은 만드는 생산자가 있고 그것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있다. 금융상품 생산자는 금융상품을 팔기 위해 여러 가지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다,

점포에서 금융상품에 가입하던 시대에서 IT 기술의 발달로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로 파는 시대가 왔으며, 곧 로보어드바이저 시대가 도래한다. 현재는 사람과 기계가 동시에 금융상품을 팔기 위해 각종 마케팅과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른 상품과 달리 금융상품은 개인의 삶이 달려 있기 때문에 판매전문가가 아닌 인생의 코치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금융 겸업화에 따라 은행에서도 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은행이 보험대리점이 된 것이다. 은행의 수익 증대 수단이 보험 판매다. 보험이 여타 상품보다 판매수수료가 크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가 금융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보험설계사·재무설계사·금융상담사·금융컨설턴트·PB·FC 등 여러 이름으로 금융상품 판매를 하고 있다. 이들의 주수입은 무료 상담 후 상품 가입을 통한 수수료다. 따라서 고객의 경제 사정과 상관없이 무리하게 가입시켜 수수료를 챙기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신문사나 은행, 경제연구소, 협회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군인가정의 경제를 위협하는 이들도 있다.

금융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는 상품 판매 형태는 제휴를 통한 무료 경제교육이나 세미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러 가지 우회 마케팅을 동원하는 것이다. 이런 때에 어렵게 모은 월급과 재산을 지키고 미래를 위한 저축이나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금융 지식을 키워야 한다.

시간 나는 대로 금융상품에 대해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공부하라. 그래야 몰라서 당하는 일을 줄이고 자기주도적인 가정경제를 만들 수 있다.

둘째, 금융상담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전문가의 자질

 

1. 인생의 재무코치를 만나야 한다.

본인의 행복한 인생과 건강한 돈을 함께 이야기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인생을 코치하는 자신만의 재무코치를 선택하라.

재무심리와 재정상태를 동시에 점검하고 근본적인 재정 건강을 추구하는 재무테라피스트(Financial Therapist)는 진정한 재무코치라 할 수 있다.



2. 회사의 공신력을 앞세워 상담하는 전문가를 믿지 마라.

자신의 실력이나 진정성보다는 회사의 공신력이나 규모 등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상담자의 전문성과 진정성에 중점을 두라.



3. 종합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단순한 보험설계가 아니라 단기·중기·장기적 자금 계획에 맞춰 달성 가능한 종합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보험계약을 강조하는 전문가는 경계해야 한다. 단, 급여의 15% 이내 수준의 보험 가입은 필요하다. 실제 사례에서 보면 매달 130만 원 월급을 받는 군 간부가 월 90만 원을 보험으로 넣으면서 생활비를 매월 카드로 막고 있는 아주 잘못된 사례도 있다.



4.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전문가를 선택하라.

계약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던 사람이 계약 이후에는 관리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사람은 고객을 상품 판매의 대상으로만 보기 때문에 관리보다는 새로운 고객 찾기에 바쁘다. 필요 시 적절한 관리비를 요구하는 사람이 오히려 진실하다고 볼 수 있다.



5. 모든 것을 고객의 상황에 맞춰 최선의 솔루션을 주는 사람을 선택하라.

보통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고객이 충동적으로 구매하도록 비교 심리를 많이 이용한다. 우리나라의 평균이 어떻고 거기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등 비교 심리를 유발한다. 평균값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상황에 맞는 삶을 이룰 수 있도록 조언하고 코치해주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어려운 금융 환경에서 많은 금융기관과 거기에 종사하는 금융상담사들의 고도의 마케팅 전략에 귀중한 자신의 자산이 왜곡되거나 누수되고 있지나 않은지 항상 의문을 가지고 전문가에게 질문하고 스스로 금융지식을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우식 한국재무심리센터원장>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