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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더 가까이 다가가니 내 꿈도 더 가까워졌어요"

안승회

입력 2017. 11.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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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일보, 군·사회를 잇는 가교가 되다- 좌충우돌 병영 체험 참가자 특별 좌담회




국방일보는 창간 53주년을 맞아 ‘국방일보 버전 미녀들의 수다’라는 색다른 자리를 마련했다. 국방일보 ‘좌충우돌 병영체험’ 코너에 참가했던 미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군부대 체험을 되돌아보고 군장병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국방일보에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된 이들은 국방일보 창간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KBS 기상캐스터 장주희, 슈퍼모델 김효진, 2017 미스춘향 장이서·장예슬, 걸그룹 드림캐쳐 수아가 참석했다. 이 특별한 좌담회는 지난 13일 삼양그룹이 운영하는 친환경 샐러드·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에서 진행됐다.



올해 국방일보는 기존 콘텐츠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기획 코너를 선보였다. 군장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여성 셀럽들이 직접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체험하는 혁신적인 콘셉트, ‘좌충우돌 병영체험’이다. 국방일보는 이 코너를 통해 강한 군대의 모습을 부각하는 동시에 군대를 낯설게 생각했던 외부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군과 사회를 이어주는 가교가 되는 것, 바로 이 코너의 기획 의도였다. 지난 11개월 동안 걸그룹을 비롯해 탤런트, 기상 캐스터, 슈퍼모델, 치어리더 등 다양한 셀럽들이 우리 군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비록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군을 독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장병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다. 이들의 체험은 실제 훈련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복장 규정을 정확히 준수했고, 실제 작전 또는 훈련과 맞지 않는 내용은 과감히 배제했다. 연출 사진만 찍기 위한 이른바 ‘보여주기식 쇼’는 하지 않았다. 이들의 활약상은 수많은 언론에서 인용보도했고, SNS 콘텐츠로 재가공돼 온라인을 통해 퍼져 나갔다. 이 코너 인기의 일등공신인 병영체험 주인공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KBS 기상캐스터 장주희

 


영광스럽게도 ‘좌충우돌 병영체험’ 첫 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1월의 어느 추운 날이었죠. 명색이 기상 캐스터인데 날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웃음).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서 특임대 역할을 맡았어요. 모터사이클(MC) 뒷좌석에 탑승해 출동 훈련을 했는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양 볼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였어요. MC의 빠른 속도와 MC 승무원의 능숙한 운전 솜씨에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눈빛 교환만으로 호흡이 척척 맞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 한편으로 ‘그동안 얼마나 많은 훈련을 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 아팠어요.

사실 국방일보는 저에게 개인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준 고마운 신문이에요. 국방일보 보도 이후 KBS 예능 프로 출연 제의를 받았거든요. 병영체험을 하며 선보인 유쾌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고 예능PD와 작가분들이 직접 연락해 와 깜짝 놀랐죠. 그동안 시청자들께 뉴스를 통해 딱딱한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숨겨둔 저의 재능과 끼를 보여준 좋은 기회였어요.

저는 병영체험 후 스마트폰을 통해 국방일보를 찾아보고 있어요. 국방정책이나 안보이슈를 제대로 확인하는 데는 국방일보가 최고더라고요. 지금은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도 하면서 국방일보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어요.

 

 

걸그룹 드림캐쳐 수아


저는 장주희 캐스터님과 반대로 무더운 여름인 8월 ‘복날’에 육군11사단에서 병영체험을 했어요. 병사 식당에서 특별식으로 나온 삼계탕을 장병들과 함께 먹어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죠(웃음)

저는 K2전차 기동훈련에 참가해 조종수 역할을 맡았는데, 이 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육군 전차로 불린다고 들었어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비탈길을 자유자재로 기동하는 멋진 전차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사고 우려 때문에 직접 조종은 할 수 없었지만, 조종석에 앉아서 주전원 스위치를 올리고 시동 버튼을 눌러서 곤히 잠자는 전차의 단잠을 깨우는 역할을 했죠. 엄청난 소리를 내며 전차에 시동이 걸렸을 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 없어요. 훈련이 재미있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바람이 안 통하는 승무원복을 입고 태양 밑에서 훈련을 받다 보니 땀이 비 오듯 쏟아졌죠. 휴식 시간에 PX에서 마신 음료수는 정말 꿀맛이었어요.

저는 군인 가족으로서 병영체험에 임하는 각오가 조금은 특별했어요. 해병대 중사로 근무 중인 오빠를 생각하면서 힘든 훈련을 이겨냈죠. 하지만 몸이 힘들수록 ‘우리 오빠는 정말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더 아프더라고요. “오빠! 나라를 지키는 오빠가 언제나 자랑스러워. 이 동생이 응원할 테니 힘내세요. 김휘종 중사 파이팅!”

 

2017 미스춘향 장이서


지난 7월 공군19전투비행단에서 K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에 참가했어요. 모의비행장치를 통해서 직접 조종을 해볼 수 있었죠. 조종석에 앉자마자 수많은 스위치와 버튼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자동차의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한다는 ‘스로틀’을 밀자 속도가 증가했어요. 진짜 전투기에 탑승해 조종하는 것같이 실감 났어요. 훈련 체험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결국 착륙에 한번도 성공하지 못 했다는 거예요. 실제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를 상상하니 아찔했죠.

저는 병영체험 코너에 참가하면서 맺은 국방일보와의 인연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조국 수호에 여념이 없는 또래 군인을 보며 평소 잊고 있던 애국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거든요.

지난 9월에는 이들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했어요. 장병 여러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에너지를 얻고 왔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군장병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설 생각입니다(웃음).


 

2017 미스춘향 장예슬


저도 공군19전투비행단에서 훈련체험을 했어요. 조류 퇴치 임무를 수행하는 배트(BAT: Bird Alert Team) 요원에 도전했죠. 아무리 강력한 전투기도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하면 맥없이 추락해 버릴 수 있다고 해요. 작은 새가 안전한 전투기 이착륙에 큰 위험 요소가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총은 처음 잡아봤는데 내색은 안 했지만, 잔뜩 겁을 먹고 있다가 눈을 질끔 감고 방아쇠를 당겼죠. ‘펑’ 소리가 났고, 제가 쏜 총소리에 놀란 새들이 활주로 밖으로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어요.

배우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저도 국방일보 병영체험에 참가한 덕을 톡톡히 봤어요. 병영체험에서 보여준 밝은 모습 덕분에 KBS 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고, 군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출연도 준비하고 있어요. 또 서울의 한 대형 치과 모델로도 발탁돼 활동하고 있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국방일보의 창간 5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국군장병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슈퍼모델 김효진


저는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육군60사단 장병들과 함께 서울 은평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어요. 군인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휠체어를 밀고 저는 말벗이 되어드리며 공원을 산책했죠. 활짝 핀 분홍빛 진달래가 우리를 맞았고, 내내 무표정했던 어르신들이 활짝 웃어주셨을 때는 감동이 밀려왔어요. 한 어르신이 제 손을 꼭 잡으시며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신 말씀은 잊을 수가 없어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입상자들 모임인 아름회는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지만 여자들이 많다 보니 봉사활동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에요. 그런데 힘이 센 군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보니 아주 든든하더군요. 앞으로 또 군과 연계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군대는 ‘내가 사는 사회와는 또 다른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먼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국방일보를 보면서 생각의 간극이 많이 좁혀지고 있어요. 만일 국방일보가 군인들만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저 같은 사람들한테는 그 또한 벽이 됐을 거예요. 병영체험 코너는 군과 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KBS 기상 캐스터 강아랑

 


“매일 아침 여러분의 날씨를 책임지고 있는 KBS 기상 캐스터 강아랑입니다. 올해 1월 국방일보 병영체험을 하면서 군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어요. 요즘 기온이 점점 떨어진다는 날씨를 전할 때마다 추운 곳에서 고생하실 장병 여러분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제 친동생은 육군2군단 512방공대대에서 하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군 가족으로서 군과 국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국방일보를 늘 챙겨보며 군장병들을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강종진 하사! 누나가 늘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렴. 국군장병 여러분도 힘내주세요. 사랑합니다.”

어리더 박기량

 



“안녕하세요. 치어리더 박기량입니다. 저는 지난 2월 공군5공중기동비행단에서 병영체험을 하면서 국방일보를 처음 알게 됐어요. 국방일보가 전국 모든 군부대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저는 가끔 스마트폰으로 국방일보를 보면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군인들의 활약상을 접하고 있습니다. 군 소식을 발 빠르게 국민과 군부대에 전달하는 국방일보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국군장병 파이팅! 국방일보 파이팅!”


머슬마니아 아시아 그랑프리 이연화

 


안녕하세요. 아시아 모델 그랑프리 이연화입니다. 저는 지난 8일 육군3공수여단 특수임무대 훈련을 체험하며 국방일보를 알게 됐어요. 기사 덕분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잊지 못할 경험도 했죠. 저는 모바일 국방일보를 보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국군장병 여러분의 활약상을 접하고 있습니다. 소식을 보면서 우리 군을 제대로 알리는 국방일보 프로젝트에 다시 한번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국방일보의 창간 53주년을 축하드리며, 대한민국 모든 국군장병들을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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