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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와 연병장에서 뛰고 싶습니다”

송현숙

입력 2017. 10.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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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월간기획 장병 별별랭킹


‘군대스리가’에서 함께 뛰고 싶은 프로축구선수는?

 

 604명 장병 설문조사에 응답

장병들, 한국축구 레전드들과 축구 원해

손흥민, 박지성, 기성용, 이동국 순

 

“손 선수에게 축구 기술 전수받고,우리는 군 생활의 비법 전수하고!”

 


 

“우리 부대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출전 경기들을 보며 선·후임이 더 친해지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어요.” (공군군악의장대대 이동영 상병)

“대한민국 축구의 꿈과 희망인 손흥민 선수와 함께 연병장에서 축구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2018 러시아 월드컵, 파이팅! 4강 신화 다시 쓰자!” (육군56사단 정보통신대대 권주빈 상병)

군 장병들의 축구 사랑은 군대와 독일 프로 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의 합성어인 ‘군대스리가’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선선한 가을은 ‘군대스리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 축구공 하나로 체력은 물론 전우애도 다질 수 있는 만능 스포츠라 하겠다.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축구선수와 함께 경기장을 누빈다면? 상상만 해도 두 다리에 절로 힘이 붙지 않을까?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장병 별별랭킹 코너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군대스리가에서 함께 뛰고 싶은 프로축구선수는?”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동안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참가자 604명 가운데 135명(22.4%)이 지명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가 1위에 올랐다.

장병들은 “곧 군에 올 손 선수에게서 축구 기술을 전수하고, 우리는 군 생활의 비법을 전수하고!” “나의 ‘칼 패스’를 받아서 골로 연결해 주면 좋겠어요.” “매 경기 이 악물고 뛰는 모습이 인상적!” “어린 나이에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등 다양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2위는 ‘영원한 캡틴’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리는 박지성 선수(92명·15.2%)가 차지했다. 장병들은 “평발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는 댓글을 다수 남겼다.

또 최고의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 시티 AFC) 선수(80명·13.2%)가 3위, 만 38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큰 화제를 모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 모터스) 선수(61명·10.1%)가 4위,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 선수(44명·7.3%)가 6위, ‘축구 천재’ FC 서울의 박주영 선수(30명·5%)가 8위, 폭발적인 스피드와 투지가 전매특허인 예비역 육군병장 이근호(강원 FC) 선수(23명·3.8%)가 10위를 차지했다.

 

 


평소 선망하던 해외 스타플레이어들도 순위에 다수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53명·8.8%)가 5위,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선수(39명·6.5%)가 7위, 파리 생제르맹 FC의 공격수 네이마르 선수(25명·4.1%)가 9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상위 10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7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인 주민규 일병과 극적인 ‘극장골’로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한 김호남 일병 등 상주 상무 소속 불사조들과 한게임 하고 싶다는 장병들도 많았다(당첨자 명단은 국방일보 내부망 장병 별별랭킹 전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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