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기드라마 ‘마이 코리안 자기야’ 촬영지로 인기몰이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남이섬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주춤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권역 8개국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여전히 한류를 입증한다.
남이섬의 최근 10년간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는 가파르게 올랐다. 2008년 17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20% 이상 방문객이 급증했는데, 지난해는 130만 외국인이 다녀갔다.
중국인 중심의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작년에만 127개국에서 방문했을 만큼 입장객 국적도 다양하다.
남이섬의 인기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메타세쿼이아 길 가을 단풍이 한몫 한다.
필리핀에서 온 제인 바크윈(25) 씨는 “남이섬은 필리핀 사람에게 굉장히 유명한 곳 중 하나다.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고 특히 가을에 오고 싶었다. 왜냐하면 필리핀엔 가을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 인기드라마 ‘마이 코리안 자기야’에서 등장하는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자전거 타는 연인들이 필리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김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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