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첨단 기술·제품 파노라마… 방산 수출 ‘날개’ 단다

윤병노

입력 2017. 10. 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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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오른 2017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세계 62개국 1184개 업체서 2600여 부스 참여

전문 바이어만 9600여 명… 역대 최대 규모 개막

우리의 뛰어난 방산 능력 홍보…수출 연결 ‘서포트’

25개국 해군 대표 장성 60여 명 초청 군사외교도

 



 세계 최첨단 함정 해양방위산업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7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7)’이 24일 부산시 해운대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막됐다. 해군 주관으로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MADEX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방위산업을 널리 알리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1998년 처음 개최됐다. 2001년부터는 국제 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항만물류·해양환경산업전(Sea Port) 행사와 함께 ‘부산 국제해양대제전(Marine Week)’으로 통합돼 홀수 해에 진행한다.


이번 MADEX는 13개국 154개 방위산업체에서 9600여 명의 전문 바이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이 올랐다.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해양방위산업,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시스템, 방위산업 관련 제품·기술,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 장비 등이 전시된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7)’에서 세계 각국 해군 대표단이 전시된 무기체계를 관람하고  있다.

 


해군은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태국 해군사령관을 포함한 25개국 해군 대표 장성 60여 명을 초청했다. 외국 해군 대표단은 우리 해군의 주요 함정과 조선소, 방산업체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특히 26일에는 외국 해군 대표단 350여 명이 참석하는 함상 리셉션을 천왕봉함(LST-Ⅱ)에서 개최해 군사외교 및 방산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26~27일에는 벡스코에서 국방과학연구소·대한조선학회 공동 주관으로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산·학·연·관·군 함정기술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해 ‘잠수함 추진체계 발전방안’ ‘국방 해양무인체계 발전방안’ ‘미래 함정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제언’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벡스코 전시장에는 해군 홍보관도 설치했다. 홍보관은 우리 해군·해병대 발전사와 병영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관, 잠수함 침실 및 소화방수훈련 체험관, 함정 모형관,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무인수상정 ‘해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130㎜ 유도로켓 발사대 등 국내 개발 무기체계 실물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해군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함정공개 행사에서 한 수병이 가족들과 함께 문무대왕함 함교를 살펴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채로운 공연·시범으로 전시장을 찾는 바이어·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일 오후 3시부터 30분 동안 벡스코 광장에서 군악대 연주회와 의장대 시범을 선보인다.

부산 작전기지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4400톤급 구축함(DDH-Ⅱ) 문무대왕함, 2500톤급 호위함(FFG-Ⅰ) 전북함, 400톤급 유도탄고속함(PKG) 한문식함, 1200톤급 잠수함(SS) 이천함 등 4척의 함정을 공개한다.

이상훈(준장) MADEX 행사기획단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산 능력을 홍보하고, 수출에 기여하기 위해 MADEX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침체된 조선업과 해운업이 활기를 되찾고, 해양 방위산업이 국가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부산시·해군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부산 국제해양대제전 개막식은 이날 오전 벡스코 제2전시장 광장에서 개최됐다.

세계적인 조선 경기 불황에도 62개국에서 1184개 업체가 2600여 부스로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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