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퇴역함 부품, 교육 실습장비로 재탄생

윤병노

입력 2017. 09.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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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 기행교 교관 7명, 추진기관 교육 효과 극대화 위해 교보재 제작



 

 

해군교육사령부 2군사교육단 기술행정학교(이하 기행교) 교관들이 퇴역 함정 장비를 재활용해 실제 작동하는 추진기관 교육 장비로 활용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행교 함정 추기(추진기관) 교관 김광훈·김현 원사와 이정희·김종성·이상길·이해동 상사, 황지식 중사 등 7명이다.

이전의 추진기관 교육은 작동하지 않는 모형을 이용해 교육생들이 장비의 기본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실제 내부 구성품을 확인할 수 없어 추진기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았다.

7명의 교관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 장비 제작에 돌입했고, 퇴역 함정 장비를 재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들은 퇴역함 관리 실무진과 논의 끝에 군산함 추진 장비를 확보했으며,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분해한 뒤 부품 나열 작업과 추진기관 받침대를 제작했다. 이어 7개월 동안 원색 제거, 도장 작업 등을 거쳐 교보재를 완성했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교육생들은 실제 함정 추진 장비의 구성품을 눈으로 확인하게 됐다. 특히 구성품을 분해·조립 후 구동까지 하게 돼 교육생들의 장비 이해도가 수직 상승했다.

교보재 제작을 주도한 김광훈 원사는 “교육생들이 추진기관 교육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해 교관으로서 고민이 많았다”며 “이 같은 고민을 공유한 교관들이 장비 제작에 팔을 걷어붙여 좋은 결실을 맺었다. 장비를 적극 활용해 필승해군, 정예해군을 육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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