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6년 연속 정상
62승28패4무로 6할대 승률 자랑
투수 임지섭·타격 문상철 맹활약
강인한 군인정신이 우승 원동력

불사조 야구단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6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최강’ 자리를 수성했다.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은 지난 27일 문경 부대 내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62승28패4무 6할대의 승률로 2위 기아를 무려 14게임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다.
상무는 투타(投打)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상대 팀을 압도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음 달 전역을 앞둔 투수 임지섭 병장이 11승으로 리그 다승왕을 차지하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임 병장은 평균자책점도 2.68점으로 이대은(경찰)을 따돌리고 방어율 1위에 올랐다.
또한, 타격 부문에서는 문상철 일병의 활약이 눈부셨다. 문 일병은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인 3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올랐고, 타점(101점)도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황대인 일병은 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홈런 2위로 ‘거포’ 본능을 뽐냈다. 이 밖에 김민혁 일병도 고비마다 적시타를 터트리며 타율(0.357) 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상무의 우승 원동력으로 강인한 군인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
박치왕 감독 아래 하나 된 선수들은 장기 레이스 속에서 끈끈한 전우애와 격의 없는 소통으로 슬럼프와 무더위를 극복했다.
박 감독은 “시즌 전 바람이었던 부상 없이 건강하게 선수들이 뛰어줘 목표 달성이 이뤄졌다”며 “상대 팀보다 적은 인원이지만 수사불패 정신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 모든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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