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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검객’ 김준호 역사적인 찌르기

노성수

입력 2017. 07.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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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세계선수권서 한국 남자 사브르 단체전 사상 첫 金




국군체육부대 김준호 일병이 세계 검객들과 맞서 새 역사를 썼다.

김 일병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과 출전해 ‘강호’ 헝가리를 45-22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사브르의 세계선수권 첫 단체전 우승이며, 지난 2010년 사브르 개인전 원우영의 금메달 이후 한국 펜싱이 7년 만에 오른 세계선수권 정상이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중국을 45-20으로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 루마니아를 45-32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 미국을 45-44로 극적으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첫 라운드에서 오상욱이 개인전 우승자 안드라스 사트마리를 5-1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구본길·김정환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40-19까지 격차를 벌려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김 일병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도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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