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명 전방부대 1박2일 경계체험
불사조 용사들이 생생한 안보 현장에서 가마솥더위를 뚫고 더 강한 전사로 거듭났다.
국군체육부대(부대장 곽합 준장)선수 병사들과 지도관은 지난 20·21일 전방 GOP 부대에서 1박2일간 경계체험을 했다. 이번 경계체험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종목 선수들이 주축이 돼 군인정신과 국가관·안보관을 함양했다.
20일 오전 전방 GOP 사단에 도착한 3경기대장 김기황 소령과 선수 병사 30여 명은 부대 현황과 임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곧이어 소초별로 2명씩 경계에 투입됐다. 또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엄습하는 가운데 각 소초에서 소대장의 인솔하에 철책을 순찰하며 엄중한 국가안보 현실을 직접 체험했다. 이튿날까지 초소 근무를 마친 장병들은 전원 순찰하며 소초로 복귀해 1박2일의 GOP 경계근무를 마무리했다.
빙상팀 쇼트트랙 김윤재 일병은 “분단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조국수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며 “평소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불철주야 전방에서 근무하는 전우들 덕분이란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경기대장 김기황 소령은 “선수 병사들은 선수이기 전에 군인이다. 북한의 위협이 커지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숭고한 국방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더운 날씨 속에서 참고 견디면서 수사불패의 정신이 더욱 강화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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