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재난 대응지침 긴급 하달
국방부가 태풍 ‘난마돌’의 북상과 관련해 3일 긴급 대응지침을 하달했다. 국방부는 이날 지침에서 “각 부대는 예방적 차원의 선제적 재난대책본부 운영 등 대비태세 유지를 통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특히 태풍의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제주 및 남부지역 부대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선제적 재난대책본부 운영과 경보 전파, 비상상황 근무체계 점검을 당부하고 야외 훈련부대와 병력, 주요 장비의 사전대피 조치 시행을 주문했다.
또한, 예비군 훈련과 휴가병력 출발·복귀 일자 조정 등 철저한 인원통제를 지시했다. 신축 공사 등 공사 현장에선 감리 및 통제관이 비닐도포 및 결박 등 안전조치를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집중호우 시에는 취약지역의 GOP를 비롯해 해안과 탄약고·초소 근무자의 철수를 지시했다. 산사태나 침수 우려 지대에는 접근을 금지했다. 국방부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제반 사항 조치를 추진하고, 특히 제주도 및 남해안 인근 지역 주둔 부대는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난마돌’은 4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 남쪽 1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이날 오후 일본 북동쪽 부근을 지나 5일 도쿄 서쪽 160㎞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3일 밤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리고 선박 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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