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올 2분기 선수 선발
쇼트트랙 포함 8개 종목 31명 뽑혀
허웅·이승현 등 농구스타들 줄줄이
겨울 스포츠 선수들 평창 활약 기대
‘수사불패’ 정신으로 무장한 국군체육부대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불사조 용사들이 선발됐다.
국군체육부대는 19일 2017년 2분기 8개 종목 31명 선수를 선발하고, 홈페이지(www.sangmu.mil.kr)에 공개했다.
이번 선수 선발은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할 겨울 스포츠 4개 종목 유망주와 프로농구·프로배구 리그를 누빈 선수들이 선발돼 향후 큰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군인체육대회에서 창군 이래 첫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톱5’에 기여했던 쇼트트랙은 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우선 이달 초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종합 3위로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상무 쇼트트랙팀에 뽑혔다. 김도겸은 2017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500m 금메달리스트로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빛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또한 지난달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500m 우승자 신다운(서울시청)과 쇼트트랙 월드컵 금메달리스트 이효빈(서울시청)도 합류해 막강 상무팀을 구축했다. 쇼트트랙팀 3명은 오는 6월 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지난해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과 농구대잔치 4연패 신화를 일군 농구팀은 6명이 선발됐다. 올해 초 전역한 가드 김시래 자리는 ‘차세대 에이스’ 허웅(동부)이 메운다. ‘농구 전설’ 허재의 장남이기도 한 허웅은 정확한 슛과 거침없는 돌파로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선수다. 상무 골밑을 책임졌던 최부경의 공백은 이승현(오리온)과 김준일(삼성)이 메운다. 이승현은 지난해 소속팀을 챔피언으로 이끌고 MVP를 수상한 프로농구 간판스타다. 이승현과 동기생인 김준일은 202㎝ 장신으로 정확한 미들슛과 리바운드가 강점이다. 또한 3점 슈터 임동섭(삼성), 2015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성곤(KGC), 김창모(동부)도 함께 뽑혔다. 이들은 다음 달 8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그 밖에 한국인 최초로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던 이광기(스키),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석영진(봅슬레이) 등이 선발돼 ‘불사조 무적신화’를 이어나간다. 한편 수영·사격 부사관과 럭비는 해당자가 없어 선발하지 않았다.
국군체육부대는 2분기 선수 선발에 앞서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선수의 기량과 인성과 성실성까지 검증 과정을 거쳐 심사했다.
선수선발관 하우진 해군준위는 “어느 때보다 각 종목의 훌륭한 선수들이 지원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선발했다”며 “향후 이들이 군과 조국의 명예를 드높이는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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