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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다진 보은 상무 “4강행 자신”

노성수

입력 2017. 04. 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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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WK리그 14일 킥오프 불사조 정신으로 ‘7개월 대장정’




‘강인한 힘과 아기자기한 매력이 공존하는 여자축구 매력 속으로.’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미디어데이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렸다. 오는 14일 개막을 앞두고 열린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올 시즌 WK리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고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18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 관계로 개막이 한 달가량 늦어진 WK리그는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팀(보은 상무)을 비롯해 신생팀인 경주 한수원이 합류해 총 8개 구단 체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팀별 28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보은 상무는 이 중 14경기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치른다. 개막전은 14일 오후 7시 보은종합운동장에서 경주 한수원과 맞붙는다.

2년 연속 충북 보은을 연고로 참가하는 보은 상무는 지난해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주최하는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미국·독일·카메룬을 잇따라 격파하며 당당히 3위에 올라 대한민국 여군의 힘을 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WK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7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보은 상무는 ‘도약’을 꿈꾼다. 신상우 코치가 이천 대교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고, 전력에 큰 역할을 담당하던 미드필더 이정은 중사가 전역했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근력 강화 및 과학적인 훈련 기법을 적용한 동계훈련과 특유의 불사조 정신으로 4강 진출을 자신한다.

이미연 보은 상무 감독은 “올해는 상무 여자축구팀이 창단 10년을 맞은 의미있는 해”라고 강조히며 “지난해에 이어 드래프트가 아닌 선수들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됐다. 축구를 사랑하고 군인을 희망해서 입대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끈끈한 팀 워크로 승부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현대제철이 유력한 우승후보지만, 보은 상무도 박진감 넘치는 축구로 중위권을 넘어 4위까지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여자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WK리그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자축구의 관심을 당부했다.




“동계훈련 성공적…팀 분위기 좋다”
김원지 중사 당찬 출사표

보은 상무 주장 김원지 중사는 이번 시즌 상무의 돌풍을 자신하며 각오를 다졌다.

김 중사는 “새로운 코치진과 선수들이 하나 돼 착실한 동계훈련을 해왔다”며 “인천현대제철과 이천대교가 강팀으로 꼽히고 있지만, 올해는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을 만큼 각 팀 전력을 알 수 없다. 부진했던 지난해 성적을 잊고 좋은 경기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보은 상무의 강점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꼽으며 “선수들 모두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불사조 정신으로 이번 시즌 보은 상무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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