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양궁팀 김종호 상병이 양궁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 상병은 23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7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결과 12명 선수 중 3위(57점)를 기록, 남자 대표선수 8명 명단에 들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6회전까지 10위에 머물렀던 김 상병은 7회전부터 포기하지 않는 불사조 정신을 발휘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찬(30점), 김우진(49.5점), 이승윤(39점)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세계랭킹 1위이자 리우올림픽 2관왕인 구본찬은 10위로 탈락했다. 남자부 1위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노장’ 오진혁(66.5점)이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는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68.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장혜진(LH)·기보배(광주시청) 등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김 상병을 비롯한 양궁 국가대표 남녀 각 8명은 26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신궁 코리아’ 신화를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선수들은 다음 달부터 3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와 4위부터 7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엔트리 선발을 위한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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