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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김 일병 전성시대’ 예고

노성수

입력 2017. 03.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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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김호남, 초반 2연승 상승세 주역


3골 1어시스트 전체 공격포인트 1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시즌 초반 국군체육부대 축구팀(상주 상무)이 ‘신병’ 김호남(사진) 일병의 활약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창단 최초 6강 스플릿 진출에 성공하며 ‘최고의 해’를 보낸 상주 상무는 지난 4일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후 원정경기에서 잇따라 승리를 따내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상주 상무의 상승세 뒤에는 김호남 일병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김 일병은 3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3골 1어시스트를 기록, 전체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인 강원 FC전에서 첫 골을 뽑아낸 데 이어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2골을 몰아치며 3-1 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승부처에서 신진호 일병의 결승 골을 도우며 K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떠올랐다. 김 일병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도 K리그 선정 베스트11에 뽑혔다.

그의 눈부신 활약은 ‘슈틸리케 황태자’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활약 중인 이정협 예비역 병장에 이어 ‘제2의 군데렐라’ 신화의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일본 J리그를 거쳐 K리그 제주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 일병은 입대 한 달 전 결혼한 기혼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함께 뛰는 전우와 아내에 대한 멘트를 잊지 않는다.

김태완 감독은 “김호남 일병을 비롯한 신병들 모두 강인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물론 이들의 활약은 선임들의 뒷받침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경기에서도 수사불패(雖死不敗)의 정신으로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주 상무는 다음 달 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대구 FC를 상대로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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