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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시비에 대비해 쇼트트랙 대표 자청” 뒤에서 빛난 군사외교

노성수

입력 2017. 03. 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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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예비역 육군준장


 

“동계 종목에서도 불사조 용사들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줘 기쁩니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3회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경기력 못지않게 군사외교도 빛났다. 특히 국제군인체육연맹(CISM) 집행이사 김현수(육사 37기·사진) 예비역 육군준장의 활약은 전방위적이었다. 김 이사는 지난해 5월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열린 제71차 CISM 총회에서 총 73개국 중 69개국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아시아인 최초로 재선에 성공하며 국방 체육 외교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는 쇼트트랙 종목별 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한국 선수단의 세계 ‘톱5’ 달성에 숨은 공을 세웠다.

김 이사는 “한국의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혹시 모를 판정시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쇼트트랙 종목의 대표 자격을 자청했다”며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내 기쁠 뿐”이라고 답했다.

또한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선수단장인 국군체육부대장 곽합 준장과 함께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초대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고, 각국 국방체육 관계자들과 만나 세계 군인 스포츠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철인3종경기 선수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력도 갖고 있는 김 이사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불사조 용사들이 크게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선수들의 경기력이 빛을 낼 수 있도록 묵묵히 내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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