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활약
쇼트트랙 못지않게 설상 종목도 메달보다 값진 내일의 희망을 쐈다.
대회 첫날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프리스타일에 출전한 박상용·정종원 병장은 48명의 출전자 중 각각 21위, 27위로 중위권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또한 2명이 한 조를 이뤄 출전한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오스트리아에 아깝게 밀려 10팀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쟁쟁한 유럽 선수가 참가한 21개 팀 중 11위에 올랐다.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도 최두진 일병이 46명 중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김상래·최창환·김주성 일병 등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중국을 꺾고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최 일병은 결승점을 통과하자마자 그대로 구토하며 쓰러지는 등 한계를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고, 김상래 일병의 노련한 레이스는 현지 중계 해설진들의 찬사를 받았다. 스키 알파인 회전에 출전한 이동근 일병은 비록 아쉽게 파울을 당했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거침없는 레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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