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소치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 창군 이래 첫 참가한 대회서 톱5 쾌거
김선진·황재민 병장 나란히 金 수훈
기대밖 선전 펼쳐 평창올림픽 ‘희망’
러시아와 국방체육 발전안 논의 성과
25개국 384명의 군인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3회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가 28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의 군인선수들이 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우정을 나누는 자리이면서, 나아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실력을 점검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창군 이래 최초로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군체육부대 선수단은 쇼트트랙 남자 1000m의 김선진 병장과 혼성릴레이 3000m의 황재민 병장이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순위 5위(27일 현재)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수단장 곽합 준장을 필두로 쇼트트랙,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바이애슬론 등 4개 종목의 선수 11명과 코치·임원 등 21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수준 높은 기량으로 국군의 명예를 드높이고,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불사조 용사들은 남자 쇼트트랙 1000m에 출전한 김선진 병장이 대한민국 창군 이래 첫 금메달을 따내는 새 역사를 세웠다. 이번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처음 데뷔한 김 병장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새로운 쇼트트랙 스타가 됐다. 입대 전 ‘보통선수’에 불과했던 김 병장의 깜짝 활약은 국군체육부대의 과학화된 훈련 시스템과 ‘수사불패’의 정신력이 일궈낸 합작품이다. 황재민 병장도 마지막 날 혼성 릴레이 30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개인전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또한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프리스타일에 출전한 박상용·정종원 병장이 북유럽의 강호들과 맞서 당당히 중위권에 올랐고,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 출전한 최두진·김상래·최창환·김주성 일병도 서구 선수들에게 손색없는 기량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알파인 스키 회전경기에 출전한 이동근 일병도 값진 경기 경험을 쌓았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각국 국방체육 관계자들과의 군사외교도 돋보였다. 선수단장으로 참석한 국군체육부대장 곽합 준장은 지난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각국 선수단장들과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방문했다. 또한 개최지 소치시장 및 각국 국방체육 관계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향후 국방체육 발전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집행이사인 김현수 (예)육군준장은 쇼트트랙 종목별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스포츠 군사외교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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