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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쇼트트랙 간판 이한빈 병장 각국 선수들 집중견제 발목

노성수

입력 2017. 02. 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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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소치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디지털뉴스팀=노성수 기자]‘이번에는 꼭 메달을 걸고 싶었는데…’

국군체육부대 쇼트트랙팀 이한빈 병장이 27일(한국시간) 열린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 혼성릴레이 3000m에서도 끝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3년 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해온 이 병장은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올림픽 당시 이 병장의 활약을 기억하는 소치 시민들은 이 병장이 등장할 때마다 큰 환호를 보내는 등 국제적 인지도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 병장의 기량을 잘 알고 있는 상대팀의 집중 견제가 발목을 잡았다.

500m 준결승에서도 이탈리아 선수에게 반칙을 당해 크게 넘어지는 수난 끝에 어드밴티지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4위에 머물렀다. 이 병장은 경기 후 극심한 통증으로 밤샘 치료 끝에 1000m에 출전했으나 또 다시 상대 선수들의 진로 방해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동기인 선진이가 금메달을 땄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애써 웃어 보인 이 병장은 “3월 전역을 앞두고 국가를 대표해 다시 한번 국제대회에서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노성수 기자 nss1234@dema.mil.kr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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