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소치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 22일 개막 한국 선수단 전력 점검 ① 쇼트트랙
세계 정상 실력에 팀워크 겸비
전방부대 1박2일 정신력 무장
“500·1000m 금빛 합창 자신”
불사조 용사들이 지구촌 군인들의 겨울 축제에 출격한다.
오는 2월 22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제3회 소치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에 4종목 11명의 국군체육부대 선수가 출전한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군인들이 7개 종목의 겨울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다지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축제 한마당으로서 ‘군인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지난 2015년 하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국인 한국은 창군 이래 첫 동계대회에 출전해 국군의 자존심을 세우고,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가능성을 점검했다. 국방일보는 소치 현장취재를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4개 종목(쇼트트랙, 스키 크로스컨트리·알파인, 바이애슬론)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세계 최강’ 실력을 뽐내는 쇼트트랙은 이번 소치 동계 군인올림픽에서 한국이 가장 기대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500·1000m 단거리 경기만 열리며 모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다. 한승수 병장이 같은 기간에 열리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빠져 다소 아쉽지만, 오직 금빛 신화를 위해 강훈련을 묵묵히 견뎌낸 4명의 선수가 있기에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선수단의 훈련은 동이 채 트기 전부터 시작된다. 새벽 5시에 기상해 곧장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내 빙상장에서 약 3시간 오전 훈련을 한다. 선수 전용 링크장이 없는 관계로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기 전 훈련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오후 훈련도 일반인 개방 시간이 끝나는 18시에나 가능하다. 링크장을 쓸 수 없는 시간에는 지상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한다.
선수들은 쇼트트랙에서 필요한 폭발적인 스피드를 키우고 능숙한 코너링을 몸에 익히기 위해 매일 1만m 이상 얼음판 위를 질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승리 자신
한국 선수단의 전력은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탁월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한빈 병장을 비롯해 게임 메이커인 김선진 병장, 중거리 간판스타 황재민 병장, 지구력이 좋은 김윤재 이병 등이 ‘코리아 드림팀’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이 병장과 김 이병은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 빙질 적응도 자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은 기량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세계 최강이다. 각국 선수들의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 만큼 선수들은 경기 중 어떠한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전방부대에서 1박2일간 경계체험을 통해 조국안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불사조’ 정신을 되새겼다.
김진수 쇼트트랙팀 감독은 “선수들의 호흡이 워낙 좋아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며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금빛 영광으로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쇼트트랙 경기일정
24일 500m 개인전
25일 1000m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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