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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연속성과 순환그 긍정의 소용돌이

입력 2017. 02.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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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학생 재능봉사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주예솔








팀 구성원이 정해지고 캠프 기획회의가 열렸다. 중학생의 불안정한 시기에 초점을 맞춰 학업·진로·놀이 등을 아우를 수 있는 활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프로그램은 총 닷새간 진행됐다. 사전 준비와 점검을 철저히 했다. 첫날엔 자기소개와 전공소개 시간으로 구성했다. 중학생 수준에 맞춰 전공과 진로 분야를 설명한다고 노력했지만, 아직 대학·전공·진로에 관해 구체적인 그림이 없는 듯했다.

배움지기(멘티)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관리가 힘들었다. 첫날의 실패를 교훈 삼아 우리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정했다.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오전은 교과목 수업으로, 오후는 레크리에이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우리는 배움지기 또래들의 짜증과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개별 멘토링과 익명의 고민 상담인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해 보았다. 처음엔 고민이 없다고 말하는 배움지기들이 많았지만, 우리에게 믿음이 생겨서인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 배움지기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 꼭 다시 와야 해요!” “다음 주 되는 거 싫어요. 선생님들을 볼 수 없잖아요.” 헤어지면서 배움지기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나눔을 위해서 시작하게 된 봉사지만, 나눔은 더 큰 나눔으로 부메랑처럼 돌아와 우리에게 더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나눔의 연속성과 순환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진실성 그리고 편견 없는 시선 등 아이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많은 배울 점을 시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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