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특수전전단 전군 최대 폭발물처리대대 창설

조아미

입력 2017. 02. 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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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처리부대 중 최대 규모 각종 테러 위협 대응 처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해·육상폭발물 및 기뢰 처리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폭발물처리대대가 지난 1일 창설됐다. 폭발물처리 임무를 수행하는 단위부대 중 전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대다.

대대는 각종 테러 위협에 대응해 다량의 폭발물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처리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대대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고, 지·해·공 전천후 작전이 가능하다.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 및 수중의 급조폭발물(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에 대한 대응능력을 가진 유일한 부대다.

해군은 미 UDT 교육을 이수한 11명을 토대로 1955년 대한민국 해군 UDT를 창설했다. 1959년 미 해군 폭발물처리학교 위탁교육을 시작으로 UDT에서 폭발물처리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1968년 해·육상폭발물 처리 및 적 기뢰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처리대가 UDT 내 편성됐으며, 이후 대한민국 유일의 해·육상폭발물에 대한 처리작전이 가능한 폭발물처리 전담부대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96년과 1998년에는 동해에 침투한 북한 잠수함 대응작전 시 적 잠수함에 최초 진입했으며, 폭발물 수색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UDT 부대가 특수전여단으로 승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을 통해 전단의 부대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리고 이날 급변하는 테러 위협,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군 폭발물처리부대 중 가장 큰 규모인 폭발물처리대대로 창설된 것.

초대 대대장으로는 김태현 중령(진)이 임명됐다. 김 대대장은 미 해군 특수전 과정(UDT/SEAL) 및 미 해군 폭발물처리과정(EOD: Explosive Ordnance Disposal)을 수료했다. 또한 해군본부 합동·특수전담당, 1특전대대 작전대장, 청해부대 파병 2회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김 대대장은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군사적 식견을 갖춰 부대의 성공적인 전력화 과정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창설식에 참석한 이재은 (준장) 해군특수전전단장은 훈시를 통해 “우리가 세계 최강의 UDT/SEAL로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언제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100% 완수할 때 가능한 것”이라며 “강하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매진해 폭발물처리대대의 임무를 100% 완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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