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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재개봉 열풍 올해도 쭈욱~

송현숙

입력 2017. 01. 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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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반지의 제왕’ ‘블랙’ ‘더 리더: 책 읽어 주는 남자’ ‘여인의 향기’ ‘델마와 루이스’



 

 

 2016년 극장가 주요 흐름 중 하나는 ‘재개봉 영화 열풍’이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재개봉한 ‘노트북’(2004년 11월 26일), ‘500일의 썸머’(2010년 1월 21일), ‘인생은 아름다워’(1999년 3월 6일)가 10만 명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러한 재개봉 열풍은 2017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상반기만 하더라도 수많은 명작 영화가 화려한 귀환을 꿈꾸며 연이은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이름만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적인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감독 피터 잭슨) 시리즈 3편이 11일부터 1주에 한 편씩 확장판으로 재개봉한다.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겨울 개봉해 큰 인기를 끈 시리즈가 무려 16년 만에 극장으로 돌아오는 것.

영화는 모든 힘을 지배하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절대 반지를 영원히 파괴하기 위해 떠난 반지원정대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확장판은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228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35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63분) 등 총 726분으로 구성됐다. 기존 극장판보다 170분 정도 더 추가된 분량이다. 기존 극장판에서 볼 수 없었던 저주받은 유령부대를 깨우는 아라곤의 여정, 협곡 전투장면 등 여러 전투장면부터 레골라스와 김리의 술 마시기 게임, 간달프의 혼잣말 장면 등의 에피소드가 포함됐다. 12세 관람가. 사진=영화사 오원



이어 18일에는 인도영화 ‘블랙’(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이 찾아온다. 블랙은 세상이 온통 어둠뿐이었던,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8살 소녀 ‘미셸’ 그리고 아무런 규칙도 질서도 모르던 소녀에게 눈과 귀가 되어 주기로 결심한 ‘사하이’ 선생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소녀가 꿈과 희망을 품고 조금씩 세상과 소통하면서 모든 이에게 기적 같은 희망을 선사하며 개봉 당시 87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라니 무케르지, 아미타브 밧찬, 아예사 카푸르 등 출연. 124분, 전체관람가. 사진=㈜시네마천국



19일에는 두 편의 영화가 재개봉한다. 먼저 영화 ‘더 리더: 책 읽어 주는 남자’(감독 스티븐 달드리)는 10대 소년과 30대 여인의 영혼을 뒤흔든 사랑과 시대의 아픔 속 연인들의 슬픈 운명을 다룬다. 2009년 개봉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현재까지 사랑 영화의 바이블로 찬사받아 온 작품이다. 케이트 윈슬렛은 이 작품으로 2009년 아카데미와 영국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재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의 가슴을 슬픈 로맨스의 감성으로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3분, 청소년 관람 불가. 사진=(주)노바미디어



알 파치노의 인생 연기와 탱고 선율로 25년 동안 여전히 끝없는 파급력을 입증해 온 걸작 ‘여인의 향기’(감독 마 틴 브레스트)도 19일 간판을 내건다.

고등학생 찰리가 아르바이트하다가 사고로 시력을 잃고 퇴역한 장교 프랭크와 함께 뉴욕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파티에서 만난 여인 도나와 ‘포르 우나 카베자(Por Una Cabeza)’ 선율에 맞춰 탱고를 추는 장면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주인공 알 파치노는 이 영화에서 사실적인 시각장애인 연기로 이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157분, 15세 관람가.

사진=에스와이코마드



마지막으로 3월에는 세상 밖으로 내몰린 두 여인의 짜릿한 일탈을 그린 작품 ‘델마와 루이스’(감독 리들리 스콧)가 재개봉한다. 1993년 국내 개봉한 직후, 두 여성 캐릭터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감각적인 비주얼, 그리고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인상적인 엔딩 장면으로 삶의 가치와 진정한 자유를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들어 온 명작인 만큼 뜨거운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수잔 서랜든, 지나 데이비스 출연. 3월 개봉 예정, 상영시간 124분, 청소년 관람 불가.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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