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사이버 공간! 당신은 안전한가

편리·위험성 고려, 초기부터 보안 최우선 적용해야

입력 2016. 12.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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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첨단기기와 보안


 

 

오늘날 정보기술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금융, 의료, 교육,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주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고, 인공지능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계 스스로 판단하는 기술로 얼마 전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기술들은 교통, 수도, 전기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과 우리 실생활 대부분의 사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교통 상황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되도록 해놓고 차량 정체가 심할 때는 알람을 평소보다 일찍 울리도록 해서 주인을 깨운다. 또한 기상과 동시에 집안 전등이 일제히 켜지고, 날씨에 맞춰 출근 복장과 우산 등을 준비해 주기도 한다.

이처럼 기술 발전으로 편리성을 얻을 수 있지만, 사이버 공격에 대한 피해는 기존의 정보유출, 서비스 방해, 금전 피해에서 미래에는 인간의 생명 및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카에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해커에 의해 원격제어 당한다든지, 스마트 홈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가스 또는 전기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환자 신체정보와 연결된 의료용 센서를 강제 조작 후 산소공급을 방해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첨단 기기의 특성상 초경량, 저전력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기술 적용이 어렵다. 또한, 제품 개발 및 도입 시 운영 측면만 고려해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뒤늦게 취약점을 보완하는 실정이다.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이 적용되면 사후조치에 드는 비용보다 30분의 1 이상 적게 들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

향후 우리도 기술이 주는 편리성과 위험성을 고려해 첨단기기 도입 시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적용한다면 선진 강군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최승연 군무원 국군사이버사령부사이버 개념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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