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매력남이 되는 과학적 접근법
Q : 자신의 연애 세포가 말라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명길 씨. 아직 ‘연애 의지’가 있을 때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매력 있는 남자가 되는 쉬운 방법이 없을까?
1. 친구들과 함께 다닌다.2. 본인이 잘하는 걸 한다.
3. 친절해진다. 4. 좋은 집에 산다.
A : 이성을 봐도 설레지 않고, 누군가와 만나는 것이 귀찮다. 이는 연애 세포가 말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나마 아직 연애 세포가 다 마르기 전에 뭔가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없을까?
영국 카디프 메트로폴리탄 대학 연구진은 높은 층수의 고급 아파트를 배경으로 찍은 남성 사진과 평범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찍은 남성 사진을 여성들에게 보여줬다. 물론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자 예상대로 고급 고층 아파트를 배경으로 찍었을 때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 이는 여성들이 가족을 더 잘 챙기고, 보호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이성에게 더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좋은 집에 살면서 승마라도 할 수 있다면 매력을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이는 젊은 나이에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됐으면서 자력으로 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사람이 되는 쉬운 방법이 없을까?
요즘 혼밥, 혼술족이 대세다. 그러나 성격은 좋은데 외모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혼자보다는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이 도움된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함께 모여 있는 사람의 얼굴을 평균화시켜 인지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논문의 공동 저자인 두류 워커 교수는 “외모가 조금 떨어지는 사람은 보완재 역할을 하는 친구들로 인해 잘생겨 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연애가 어렵다는 남자를 상담할 때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본인이 제일 잘하는 게 뭐예요?”다. 본인이 잘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매력 있는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할 때 긍정적이 되고, 활력이 넘친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만약 그 속에서 리더가 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룹의 리더를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위스 연구진이 과학 매체 ‘테일러 프랜시스 온라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자주 웃는 사람의 얼굴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매력적으로 인식된다. 남자들 기준으로는 분명 못생겼는데, 여자들은 ‘귀엽다’고 하는 남자가 있다. 남자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분명 못생긴 것은 커버가 가능하다. 반면 인상이 나쁘면 호감을 주기 어렵다.
인상을 좋게 하려면 친절을 베풀면 된다. 중국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대한 사람의 매력도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높게 평가했다. 연말이다. 휴가 중 잘 보이고 싶은 이성과 함께 있는데 구세군 냄비가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5천 원짜리 한 장을 넣어라. 그런 여유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당신을 더 매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답은 1, 2, 3번이다. (4번은 어려운 방법임)
<이명길 듀오 연애코치>
[실전연예 팁]
향긋한 커피가 소개팅녀의 기분을 업시켜줄 거야
Q : 명길 씨는 소개팅하러 커피숍으로 가는 길이다. 명길 씨는 어떤 음료를 마셨을까?
1. 향긋한 커피2. 몸에 좋을 것 같은 과일 주스
3. 시원한 아이스크림4. 맛있는 칵테일
A :사실 나는 커피를 못 마신다. 가격도 사악(?)하지만, 무엇보다 맛이 너무 쓰다. ‘다방 커피’가 대세였던 그때는 설탕 둘 프리마 둘에 과자 찍어 먹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요즘은 모두 블랙(아메리카노)으로 마시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어디 ‘프리마’라도 한 스푼 넣을라치면 바로 ‘아재’가 된다.
그래도 호감 있는 여자를 만나면 잘 마시지도 못하는 커피를 시키곤 했다. 커피는 싫었지만 향긋한 커피 향이 좋았고, 이상하게 향기 좋은 커피를 마신 날에는 데이트 결과도 좋았다.
사람은 코가 막히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이 없다고 느낀다. ‘향기’를 맡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가게에서 원두를 볶을 때 나는 향긋한 향기를 퍼지게 한 후, 가게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야 한다’며 1달러를 빌리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향긋한 향기가 나는 곳에서는 56%가 빌려줬지만, 향기가 없는 곳에서는 20%만이 빌려줬다.
좋은 향기는 기분을 좋게 하고, 그 기분이 상대에게 전이된다. 추운 겨울이다. 따뜻하고 향기 좋은 커피 한잔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답은 1번이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