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2017 전입 선수 선발 공고
K리그 서울 우승 주역 윤주태
슈틸리케 수비수 홍철 등
상주 상무 전력 ‘햇살’
신협 상무 야구단엔 18명 입단
사격 한상훈·탁구 이상수 등 24개 종목에 새 얼굴
‘불사조’ 신화를 이어나갈 새로운 용사 173명이 선발됐다.
국군체육부대는 24일 2017년도에 전입할 24개 종목 173명의 선수를 선발하고 이를 부대 홈페이지(www.sangmu.mil.kr)에 공고했다. 이 중 사격·여자축구 6명은 육군 부사관으로, 167명은 육군 병으로 합격했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최종 선발돼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뤄내며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거둔 상주 상무 축구팀은 총 19명을 선발했다.
우선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를 거쳐 프로축구 서울의 우승 주역이 된 윤주태가 눈에 띈다. 윤주태는 소속팀에서 박주영·데얀 등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지만, ‘스트라이커’가 공백인 상주 상무에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주태와 더불어 제주의 공격형 미드필드 김호남, 수원 FC 김병오 등이 상주 상무의 새로운 공격수로 나서게 됐다. 또 슈틸리케호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홍철(수원)과 올 시즌 서울에서 2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33점만 내준 골키퍼 유상훈도 가세한다. 축구단 19명은 다음 달 5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5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신협 상무 야구단에는 총 18명이 뽑혔다. 투수로는 허준혁·윤명준·강동연(이상 두산)을 비롯해 김민수(케이티), 이준영·전상현(KIA), 송창현(한화), 박민호·조영우(SK)가 합격했다.
또한 포수 최용제(두산)와 김준태(롯데), 내야수 문상철(케이티), 황대인(KIA), 박계범(삼성), 강민국(NC), 외야수 장운호(한화), 최승민(NC), 김민혁(케이티)도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다음 달 12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한다. 그 밖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리스트 한상훈(사격),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이상수(탁구) 등도 각각 훈련소 수료 후 내년부터 불사조 용사로 활약하게 된다.
국군체육부대는 공정성과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검증 절차와 심사를 거쳐 신입 선수를 선발했다. 기량은 우수하나 인성과 성실성에 문제가 있거나 악성 사고 경력자는 선발에서 배제했다.
선수선발관 하우진 해군준위는 “올해 지원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뛰어난 기량과 인성을 갖춰 옥석을 가리는 데 신중을 기했다”며 “서류 검증과 협회·연맹 확인 절차를 거쳐 우수한 자원을 선발했다. 앞으로 이들이 국군체육부대에서 군과 조국의 명예를 드높이는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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