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다승 1위
국군체육부대 야구팀 우승 이끌어
내년 타자 압도할 변화구 연마 각오
“군 입대는 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다. 군대가 나를 성장시켰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야구팀의 남부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 투수 문성현 상병이 군 입대 후 자신의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고 밝혔다.
문 상병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승리상 수상자로 참가했다. 올 시즌 그는 17경기에서 97이닝을 던져 9승4패, 80탈삼진, 24볼넷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3.34를 찍었다. 또한 매 경기 꾸준히 6이닝씩을 소화하며 안정된 경기력으로 상무가 2위 KT와 무려 11게임 차이의 압도적인 우승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2010년 프로야구 넥센에 입단한 문 상병은 입대 전 해인 2015년까지 매년 1군을 지키며 6시즌 동안 21승31패5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선발요원으로 9승을 올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승리 없이 5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 끝에 군 입대를 결정했다.
입대 후 문 상병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훈련에 몰두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제구력이 안정됐고, 변화구 역시 좋아졌다. 입대 전 1군 통산 479와3분의1 이닝에서 무려 볼넷 244개를 내줬는데, 올해는 97이닝을 볼넷 24개로 막았다. 그만큼 제구력이 좋아졌다는 증거다.
그는 “입대 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앞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구를 연마하겠다”고 밝힌 뒤 “내년 퓨처스리그에서도 상무의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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