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사이버 공간! 당신은 안전한가

사이버전에 즉각 대응할 軍 우수 인력 활용정책 추진을

입력 2016. 11.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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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사이버 공간 수호할 인적자원, 사이버 예비군


 



지난 1일 개최된 제4회 대한민국 화이트햇 콘테스트(WITHCON) 행사장 내에는 소프트웨어 개발병 모집 부스가 설치돼 군 복무를 앞둔 정보보호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군 복무 기간에도 특기를 살려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 특기병들은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전역하면 다시 특기병이 아닌 일반병과 동일하게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이에 군의 사이버 관련 인적자원을 활용하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차 실장급 협의회를 통해 ‘사이버 예비군’ 창설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사이버 예비군 관련 국외 사례를 살펴보면, 2012년 미국 국토안보부에서는 사이버 예비군 관련 제안과 권고지침을 제시했다. 유사시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적시에 획득할 방안을 마련해 사이버 관련 전문가들이 사이버 예비군으로 지원하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영국은 2013년 전역 군인과 현역 예비군 자원, 민간인 중 사이버 보안과 IT 기술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합동 사이버 예비군을 창설해 사이버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렇듯 사이버전에 발 빠르게 대비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본보기로 우리도 ‘사이버 예비군’을 창설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첫째, 군의 정보기관에 근무했던 예비역(육·해·공군의 CERT, 경찰 사이버 분야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예비군을 편성하고 인적자원의 전문성과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둘째, 평시에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훈련이나 유사시에 소집되기에 군에서도 신속하게 사이버전에 대응할 수 있다.

셋째, 사이버 훈련장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사이버 예비군 훈련 시스템을 통해 군의 우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방 관리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이다. 우리나라에 산재한 수많은 정보보호 관련 인적자원인 사이버 예비군을 정부기관에서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는 해결책으로 삼아 더욱 관심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서혜진 군무원 국군사이버사령부사이버 개념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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