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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정신의 힘, 짜릿한 ‘역전 드라마’

노성수

입력 2016. 08. 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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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상무,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우승


2쿼터 3분께 무려 27점차 뒤져 패색 짙은 경기 ‘불굴의 투지’로 극복

창원LG에 84-71 ‘극적 뒤집기’

 

21득점 7리바운드 팀 공격 주도 김시래 상병 최우수상 영예

 

 

 

 

 

국군체육부대 농구팀(이하 신협 상무)이 남자농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신협 상무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전에서 창원LG에 84-71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결승전은 지난 준결승전에 이어 신협 상무의 강인한 군인정신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8강전에서 KGC에 16점 차로 뒤지다가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결승 길목에서 KT에도 극적인 4쿼터 뒤집기 쇼로 코트를 열광시켰던 신협 상무는 결승전에서도 ‘역전 드라마’를 썼다.

2쿼터 3분여가 지났을 때, 점수 차는 13-40. 무려 27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신협 상무는 특유의 ‘군인정신’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협 상무는 3쿼터에서 최부경 상병이 제공권 장악에 성공하고, 주장 김시래 상병의 3점슛과 이대성 상병의 골밑슛으로 52-57까지 추격했다. 이어 마지막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시래 상병이 극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61-59 첫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주전센터 김종규의 파울 트러블을 이용해 최부경 상병이 골 밑을 장악, 잇따라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최 상병은 경기 종료와 함께 통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김시래 상병은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최부경 상병은 26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상무 이훈재 감독은 “초반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지만, 선수들의 군인정신으로 하나 돼 우승을 일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상주 상무도 4위 재탈환

수원과 1대1로 비겨 승점 1점 추가

 

박준태 병장 등 16명 전역 기념식도

울산 현대와 동률이나 다득점서 앞서

 

 

한편 ‘공격축구’로 그라운드 돌풍을 이끌고 있는 불사조 용사들이 홈에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국군체육부대 축구팀(이하 상주 상무)은 2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상주 상무는 12승4무12패(승점 40점)를 기록, 울산 현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4위를 재탈환했다

상주 상무는 전반 38분 상대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박준태 병장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한편 이날 경기 종료 후 9월 14일에 전역하는 박준태 병장을 비롯한 16명 선수들을 위한 전역기념식이 열렸다.

홈 팬들은 상주 상무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거두며 1년9개월 동안 맹활약한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품 및 전역기념 팔찌를 선물했다.

선수들은 “마지막 홈 경기까지 함께 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전역 후에도 K리그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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