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병대사령관]“적 도발 시 과감하게 방아쇠 당겨야”

맹수열

입력 2016. 08. 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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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관, 1박2일간 백령도서군 작전대비태세 고강도 점검


야간 경계작전·해상정찰 동참

대공상황 신속작전능력 점검

해안철책 순시하며 장병 격려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8, 9일 이틀간 서북도서 최북단 백령도·대청도·소청도를 찾아 작전대비태세를 고강도로 점검했다.

이 사령관의 이번 작전지도는 북한이 지난 8일 노동신문에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해상사격을 비난하는 등 수사적 위협을 고조시키고 미사일 발사 등 실질적인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현장부대의 방호태세와 즉각 응징태세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백령도 부속도서인 소청도와 대청도에 있는 레이더기지, 방공진지, 요새화 진지를 방문한 이 사령관은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후 대청도 장병들에게 “해병대의 가장 큰 힘은 사람이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힘들 때 도와주는 해병대 DNA를 병영 내에 뿌리내리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백령도 해병대6여단 본부로 이동해 여단의 녹음기 작전대비태세와 현안업무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적은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과 장소, 방법으로 도발할 것”이라며 “따라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실제 할 수 있고 당장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야간에는 해안경계초소를 찾아 장병들과 해안정밀탐색작전을 함께 실시하며 해안철책을 일일이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도 경계작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한 야간에 있을 수 있는 적의 UAV와 공중 도발 상황을 부여해 여단의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했다. 이 사령관은 상황이 종료된 후 강평을 통해 “대공 상황은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조건반사적으로 과감히 방아쇠를 당겨 격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9일 오전에는 전투주정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함께 RIB 고속단정을 타고 해상 취약지역에 대한 탐색작전을 실시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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