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용사들, 오늘 밤·내일 새벽 ‘올림픽 무대’ 첫 출격
이승수, 남자 유도 81㎏급 32강전 호주의 에오인 코글런과 첫 경기
더위 날릴 호쾌한 ‘한판승 행진’ 기대
최규웅, 남자 수영 평영 200m
지난해 ‘군인 올림픽’서 깜짝 금메달
8명 겨루는 최종 결선 진출 목표
유도와 수영에서 ‘불사조’ 용사들이 오늘 밤 리우올림픽 무대에 처음 출격한다.
먼저 ‘한판승의 사나이’ 국군체육부대 이승수 상병이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이 상병은 9일 밤 11시17분(이하 한국시간) 남자 유도 81㎏급 32강전에서 호주의 에오인 코글런과 첫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을 노리던 왕기춘과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이 버티는 81㎏급 국내선발전에서 이들을 모두 따돌린 이 상병의 무기는 화려한 기술이다. 이 상병은 호쾌한 업어치기에 이은 굳히기와 꺾기에서 세계 최강 실력을 갖췄다. 또 쉼 없이 상대를 몰아붙이는 강철 체력까지 겸비해 충분히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는 평이다.
경기를 앞둔 이 상병은 최고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강훈련을 견뎌냈고, 지난달 22일부터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시차 적응도 마친 상태다. 이 상병은 지난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선보인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올림픽 무대에서도 재현해 대한민국 국군의 힘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이 상병에 이어 남자 수영 평영 200m에 출전하는 최규웅 병장도 리우의 물살을 가른다.
최 병장은 10일 새벽 1시55분 예선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해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의 깜짝 금메달 주인공인 최 병장은 이번 대회에서 8명이 겨루는 최종 결선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의 최고기록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세운 2분10초19로 세계기록과는 3초가량 차이가 있다. 기대했던 박태환이 자유형 400m·200m에서 예선 탈락한 가운데 최 병장이 올림픽 결선진출로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지켜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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