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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상 아끼는 ‘인간미’에 호감도 쑥~

입력 2016. 07. 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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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반려견 좋아하는 남자가 매력 있는 이유


 





Q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난 명길 씨. 그녀와 잘되고 싶은 마음에 전문가를 찾아가 연애 코칭을 받았다. 다음 중 전문가가 조언한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닌 것은?

1. 악기를 하나쯤 다룰 줄 알면 매력이 있다.
2. 여자는 동물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호감을 느낀다.
3. 아이들과 잘 놀 줄 아는 남자가 높은 점수를 받는다.
4. 그녀의 이름으로 문신을 해서 사랑을 표현한다.



연애코치의 주관적 답변

A : 연구결과, 기타 가방을 메고 여자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만 해도 성공 확률이 무려 31%에 이르렀다. 아무것도 메지 않고 말을 걸었을 때는 15%에 불과했다. 여성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키워드는 열정과 로맨스다. 하나의 악기를 열정적으로 다루는 것과 음악이 주는 감성이 호감도를 상승시킨다.

아이들과 잘 노는 남자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여자들은 동물을 좋아하는 남자에게도 호감을 느끼는데, 이는 남성을 보다 신중하게 판단하는 여성들의 심리에서 비롯된다.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파트너를 선택할 때, 더욱 신중한 쪽은 여성이다. 파트너 선택에 따른 영향이 남성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트너를 선택할 때 외모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보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더욱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남성을 판단한다. 경제력을 보고, 건강 정도를 판단하고, 무엇보다 인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여성들이 남성의 인성을 파악할 때 중요하게 보는 정보가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대상’을 아끼고 좋아하는 것이다.

승리욕이 강해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고, 냉정하고 남자답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이는 남성들 사이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일 뿐, 정작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만큼 다른 대상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인간미’ 있는 남자다. 이것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반려견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브레인 게임’을 보면 반려견을 이용해 공원에서 낯선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받아내는 실험이 나온다.

남자 주인공은 친구가 키우는 ‘닥스훈트’인 ‘메리 토드 링컨’을 산책시키기 위해 공원에 나온 뒤, 마찬가지로 개를 산책시키는 여성들에게 접근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여성에게 다가가 가벼운 부탁을 한 뒤, 그녀의 개에 관심을 보인다. 여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면,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같다는 뜻이 되고, 자연스럽게 공통의 관심사가 생긴다. 여성은 개를 좋아하는 남성에게 경계의 끈을 늦추게 되고,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끝이다.

마지막으로 사랑은 연필로 쓰는 것을 권하고 싶다. 정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면 문신보다는 해나를 추천한다. 지금은 당장 결혼이라도 할 것 같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답은 4번이다.

 

[실전연애 팁]

Q : 우리집 강아지가 그녀와의 거리를 좁혀줄 거예요



‘썸타는’ 사람이 생긴 명길 씨. 데이트 중인데 헤어지기 싫다. 그녀와 집에서 데이트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1. 우리 집에 가서 DVD를 보자고 한다. 2. 부모님이 여행 가셨다고 한다.

3. 잠시 집에 들러 강아지 밥만 주고 나오자고 한다. 4. 집에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한다.

A : 여성이 강아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남성보다 여성의 말에 강아지가 더 잘 반응하기도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음역’ 때문인데, 실제로 여성의 목소리가 사람이나 동물들에게 더 잘 들린다고 한다. 남성은 목소리 기본 톤이 150Hz부터 시작하는 데 반해, 여성은 250Hz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에게 잘 들리는 3500Hz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내비게이션 등의 안내도 여성 목소리로 나오는 것이란다.

여성이 강아지를 좋아하는 심리를 이용해 집에 함께 갔던 형님이 있었다. ‘썸타는’ 여성과 데이트를 하는데, 그녀와 헤어지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헤어져야 하는 순간 형님이 말했다. “제가 우리 메리 밥 주는 걸 깜빡하고 나왔네요. 바래다 드리는 길에 잠깐만 들러서 밥 좀 주고 가면 안 될까요?”

그 형님은 여성에게 흔쾌히 승낙을 받고 스스럼없이 집까지 함께 갈 수 있었다고 한다.

답은 3번이다.
<이명길 듀오 연애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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