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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킨 대한민국, 이젠 함께 통일의 길로…

윤병노

입력 2016. 07. 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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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63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거행 내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공원


6·25전쟁 참전용사와 후손 등 참석

유엔군 참전영웅 3인 태극무공훈장

21개 참전국 주한대사 영상 메시지

美 워싱턴DC·英 런던 등서도 행사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공헌을 기리기 위한 정부 행사가 27일 거행된다.

국가보훈처(이하 보훈처)는 25일 “정전협정 63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27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다”며 “행사에는 국내외 6·25 참전용사와 후손,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지켜온 정전협정, 함께 나아갈 통일한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인사말, 훈장 수여,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기념식에서 유엔군 참전영웅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참전용사 명예 선양에 심혈을 기울여온 유공자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한다.

태극무공훈장 수훈자는 6·25전쟁 때 ‘무스탕’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한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86) 남아프리카공화국 전(前) 공군참모총장, 적 탱크에 포위됐음에도 42명의 적을 사살하는 공을 세운 맥시모 퓨리지마 영(94) 필리핀 육군하사, 미 해병중령으로 참전한 고(故) 레이먼드 데이비스 장군의 장손 제프리 데이비스(43) 등 3명이다. 1962년부터 프랑스 6·25전쟁 전사자 추모행사를 지원하고, 한·불 동맹 강화에 기여한 패트릭 보두앵(63) 프랑스 하원의원은 국민훈장을 받는다.

3막으로 구성된 기념공연은 ‘강한 동맹의 끈이 경제성장과 평화통일의 힘입니다’를 제목으로 펼쳐진다. 1막에서는 민족사관학교 1학년 홍지민 학생이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또 다부동전투·인천상륙작전·장진호전투에 참가한 워런 위드한 씨가 6·25전쟁을 회고하고, 변함없는 한국 사랑을 전한다.

2막에서는 태권무·부채춤 공연이 이어지며, 3막에서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씨와 청소년 17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주한미군 버클리 하사가 작사·작곡한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합창한다. 이와 함께 유엔군 21개 참전국 주한 대사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상영돼 의미를 더한다.

참전국 현지에서는 21개국 주재 38개 재외공관 주관으로 위로·감사 행사가 열린다. 미국 워싱턴DC에서는 27일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정전협정 기념식이, 영국 런던에서는 정전협정 63주년 기념행사와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이, 캐나다 오타와·밴쿠버에서는 정전협정 및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남미 수리남에서는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정전협정 기념행사를 한다. 수리남군 112명은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 소속으로 참전했다.

보훈처는 이외에도 유엔군 참전용사 130여 명 재방한 초청사업,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 등을 추진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정전협정 63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계기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나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며 “이는 국제사회에 평화통일을 위한 우호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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